영화제목 : 트랜스포머 -패자의역습- (스포 조금)

 

짤막내용 : 샘 윗윅키(남자주인공)가 오토봇(좋은 로봇)쪽에 붙어서 디셉티콘(나쁜 로봇)을 물리친다. 디셉티콘은 '3편에서

                다시 만나요~' 하며 어깨를 떨군채 쓸쓸히 뒤돌아 간다.

 

                                        

                                      

                                       (CG의 한계만 뛰어넘은 게 아닐까..?)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아.. 덥다.... 누가 기름 한방울 좀 주세요~)


 

추천점수 : +★★★☆
 => 액션영화는 액션영화답게 화려하고, 또 화려하고, 또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화려함 X 3배)
     로봇의 팔이 돌아가면 화면도 돌아가고 보는 관객의 눈도 돌아간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여러 다양한 로봇들이 벌이는 화려한 향연속에 가만히 있으면 내 눈앞에라도 쏟아져나올 듯 하다.
     아. 저 실사같은 CG들은 어쩌랴 말인가. 어떻게 해야 우리는 저 기술들을 따라갈 수 있단 말인가.
     아니 하다못해 같은 헐리우드 영화라도 저 CG기술을 따라가긴 힘들 거 같다.

     물론 트랜스포머 CG담당팀(또는 업체)의 몸값은 이 영화를 기점으로 엄청나게 올라갈 듯 하다.
     실사와 CG가 전혀 차이나지 않게 자연스럽게 실제화면으로 볼 수 있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찬사를 보낸다.
     예전에는 CG인줄 알면서도 '그냥 실제라고 가정하자..' 하며 내 눈을 속여가며 봐왔지만
     트랜스포머를 통해서 이건 실사야.. 실사야.. 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자동차에서 로봇으로 바뀌는 장면의 세부적인 CG를 보면 얼마나 놀라운가..
     (반복되어서 이젠 눈에 익었겠지만 그래도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할 듯..)
    
      딱 두가지. 액션과 유머. 이 부분에 컨셉을 맞추고 끝까지 몰아가는 스타일이 맘에 든다.
      스토리는 잊자. 액션과 유머 두가지에만 집중해서 보면 답이 나온다.
      기대하는 것도 잊자. 기대하면 실망하는 법. 그냥 그 자체로 영상을 보며 화려함에 놀라도록 하자.

      (한 번 더 관람하기 위해 일자를 잡고 있는 본인)

 

비추천점수 : -★★★☆
 => 엄청난 CG효과를 이런 어이없는 스토리에 입혔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이미 식어버린 붕어빵을 다시 냄비물에 담그고 가스불에 데우는 격인 스토리다.
     불어버린 붕어빵에 생명력을 넣기 위해 이리저리 쑤신 스토리로 인해 억지가 되버린 내용을
     끝까지 끌고가기 위해서 '샘 윗윅키 찾기놀이'도 투입하고 '고대 키 찾기놀이'도 하고
     다양한 찾기놀이로 연명한다.
     막강한 오토봇과 디셉티콘사이에서 인간들은 무슨 역할을 하는가.
     인간들은 미군의 화력이 어떤지, 신형전투기와 탱크는 어떻게 생겼으며 어떻게 구입할지
     로봇들이 싸우는 전장옆에서 별도로 제품전시회를 열고 있다.

     어쩌면 군인들은 전투기 제품구매서 또는 탱크팜플렛을 옆구리에 끼우고 세금계산서를 날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럴 거면 굳이 인간이 필요하던가. 차라리 가끔은 미래 SF세계에서 인간이 아닌 로봇들만 존재하는 곳에서
     인간 두 명(남자, 여자)이 투입되어서 찍는 영화도 썩 괜찮지 않겠나 싶다. 단, 남자 인간은 죽다 살아나야 한다.

 

     인간화된 여자로봇은 정말 NG중의 최대 NG라 볼 수 있다.
     인간과 로봇의 확연한 구분을 그었던 그 전의 영화에서 보았던 스토리구조가
     어느 순간 인간이 인간을 구별해야하는 터미네이터적 사고방식으로 바뀐다는 생각.
     '넌 내가 사람으로 보이니?' 이런 혼란함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건
     예전의 귀신스토리나 기계인간에게서 나오는 정체성의 혼란으로까지 치닫지 않는가.
     순간 스치는 최근의 터미네이터4의 기억은 나만의 생각이던가.
     
     스토리가 없음은 그냥 넘어가도록 해야겠다. 어차피 액션과 유머 이 두 코드에만 집중했던 게 아니였던가.

     


종합 : 추천별 4개(★★★☆)이기 때문에 반드시 봐야 할 영화에 분류함.

          (그래도 트랜스포머 시리즈인데 일단 보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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