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너는 기존 광고(CF)에 대하여 다른 각도에서의 해석을 통하여 해당 광고에 대한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광고주와 제품에 대한 구매력까지 윈윈할 수 있는 컨셉으로 진행하는 코너입니다.
 
말도 안되는 아무말대잔치의 향연 속에서 나름 광고감독이 의도한 바를 긍정적으로 확대해석하여 글로 풀어쓴 아무말대잔치의 광고평입니다.
(말도 안되는 광고평이기에 나름 가장 편한 마음으로 누워서 이 글을 읽으시길 권해드립니다)
 
ㅁ 제품명 : 가그린
ㅁ 회사명 : 동화약품
ㅁ 광고모델명 : 박보영, 이영은

어릴적에 생각보다 귀찮은 것 중 하나는 매일 세 번 해야 하는 양치질일 것이다.
밥을 매일 세 번씩 꼬박꼬박 먹는 것도 귀찮은 일인데 거기다가 이빨까지 세 번을 닦아야 하니 얼마나 귀찮은 일인가.
그런데 거기에다가 가글까지 해야 한다니 얼마나 복잡한 일인가.

그만큼 어린 아이들에게 가글은 어려운 습관이다.
사실 어린 아이들에게는 가글을 해야 할 니즈(needs)를 발견할 수가 없다.
가글은 철저히 어른에게 집중해야 하고 특히 사회생활을 하는 샐러리맨 또는 우먼을 대상으로 매너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가글의 시장 파이를 키우는 쪽으로 하여, 가글을 해야할 비지니스상의 니즈(needs)를 코믹하게 보여주는 게 더 매력적일 수가 있다.
아! 물론 어디까지나 '말도 안되는 광고평'을 쓰는 필자에게 이런 얘기는 감히 월권행위이고 쓸데없는 참견일 다름이지 ㅎㅎ
내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서 바로 '말도 안되는 광고평'을 시작합니다.

이번 광고는 누구나 알고 있는 가그린이다.
주요 줄거리는, 엄마! 이거 색소? 박보영씨가 나타나서 '색소가 없어요~' 하고 끝이 나는 스토리다.

자! 이제 시작합니다.
원 광고 스토리를 다르게 각색하였음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scene 1

화장실에서 두 모녀가 나란히 서 있다.
화장실의 세면대를 유심히 보았더니,
그 옛날에 20년전인가 공중목욕탕에서 보았던, 온수 손잡이와 냉수 손잡이가 따로 있었던 세면대와 유사하다.
예전에 목욕탕에서 온도맞추기가 너무나 힘들어서 온수 손잡이를 얼마를 돌려야할지 냉수는 얼마를 돌려야 할지 고민하다가 물 안튼다고 아버지에게 혼났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 등 밀어드릴 때였는데 갑자기 뜨거운 물이 나오거나 찬물이 나와서 그 온도차에 몸서리치며 화내던 아버지가 생각이 난다.
그때의 그 아버지는 지금 쇼파에 편히 앉아서 TV를 보시며 채널을 연신 돌리고 계실 것이다.
얘기가 갑자기 다른 데로 샜다. (죄송합니다)

# scene 2

엄마가 열정적으로 1초에 10회 가글의 속도로 가글을 하고 있는 중이다.
   "영은아~ 너도 좀 꼬박꼬박 가글 좀 해~
오늘 집에 오는 길에 슈퍼에서 가그린 할인행사 하길래 얼릉 하나 업고 왔지.
    색상도 파란색이고 이쁘지?"

# scene 3

  "어? 엄마! 집에 여기 가그린 한 병 있는데 또 샀어?"
  "행사하길래 그냥 또 샀지. 가그린 행사부스에 니보다 몇 살 위인 옆집 보영이가 이거를 팔고 있더라고~ 이웃 사촌인데 하나 싸게 판다고 하길래 사줬지~"

# scene 4

  "엄마~ 이거는 그냥 해서 *,***원인데 그건 얼마 하던데?"
  "어? 행사해서 이것도 *,***원인데! 금액이 똑같네!"
  "옆집에 보영이 언니 가그린 판매를 잘해서 올해의 영업왕 했던데 엄마가 영업 제대로 당했네~ ㅎㅎ"
  "안되겠다! 보영이한테 가서 좀 따져야겠다~"
   "엄마~~! 옆집에 들려~! 보영이 언니가 성격이 얼마나 적극적인데 이거 들리면 벽 뚫고 우리집으로 들어올 지도 몰라~~~"
  "벽 뚫고 들어오긴 뭐가 들어온단 말이야~"

그 말을 하자 마자..

# scene 5

'잠깐~!' 소리와 함께 벽문(?)이 열린다.
여기 아파트로 이사온 뒤 인테리어공사를 한 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갑자기 황당하게도 화장실 벽이 열린다.
좌변기쪽이 두 조각으로 열리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봐야 하나..

# scene 6

  "잠깐!! 이미 다 들었습니다!"
(올해의 가그린 판매왕 옆집 박보영씨의 등장이다.  화장실벽이 서로 맞닿아있어서 이제 이 문으로 서로 왕래하기가 좋을 듯 하다. 물론 이 번 이후로는 절대 열리지 않을 듯 하다)

# scene 7

  "가그린은 모두 투명입니다.
용기색은 모두 달라도 투명입니다.
타르색소가 들어가 있지 않아서 더욱 안심입니다.
가격은 *,***원 입니다."

# scene 8

  "아시겠죠?
가그린은 모두 투명입니다.
용기색은 모두 달라도 투명입니다.
타르색소가 들어가 있지 않아서 더욱 안심입니다.
가격은 *,***원 입니다."

# scene 9

  "아니, 그게 아니라 저번 청록마트에서 살 때..."
  "어머니~ 가그린은 청록색이 아닙니다.
   가그린은 모두 투명입니다.
   용기색은 모두 달라도 투명입니다.
   타르색소가 들어가 있지 않아서 더욱 안심입니다.
   가격은 *,***원 입니다."

  "무슨 말만 하면..."
 
  "무슨 용기라 해도...
   가그린은 모두 투명입니다.
   용기색은....÷&=*÷&×*736
   가격은 *,***원입니다."

  "내가 가격을 알아보고.."
 
  "가격 알아보고 품질을 알아봐도 가그린은 모두 투명입니다. (?)
   용기색은 모두 달라도 투명입니다.
   타르색소가 들어가 있지 않아서 더욱 안심입니다."

대화가 더 이상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그래~ 잘 샀다~~!'를 외치고 어머니는 화장실을 나와버렸다.

# scene 10

여러분~ 아셨죠?
가그린은.

----------------------

역시 올해의 가그린 판매왕다운 답변이었다.
필자도 혹여 판매왕의 입담에 밀릴까 해서 얼릉 얼릉 '말도 안되는 광고평'을 마칠까 한....

  "리얼타임님~! 혹시 실시간으로 가그린하셨나요?
   가그린은 모두 투."


~ 끝!!! ~

이번 코너는 기존 광고(CF)에 대하여 다른 각도에서의 해석을 통하여 해당 광고에 대한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광고주와 제품에 대한 구매력까지 윈윈할 수 있는 컨셉으로 진행하는 코너입니다.
 
말도 안되는 아무말대잔치의 향연 속에서 나름 광고감독이 의도한 바를 긍정적으로 확대해석하여 글로 풀어쓴 아무말대잔치의 광고평입니다.
(말도 안되는 광고평이기에 나름 가장 편한 마음으로 누워서 이 글을 읽으시길 권해드립니다)
 
ㅁ 제품명 : 맥심 TOP
ㅁ 회사명 : 동서식품
ㅁ 광고모델명 : 원빈

 PC에 포스팅 내용을 다 써놓고 한방에 날리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모바일로 바로 작성해서 바로 등록하고자 한다.
허무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는 씁쓸한 커피가 있어야 한다.
특히 그냥 커피가 아닌 TOP 커피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광고평을 써보려고 한다.
(이런 TOP 커피 이뻐하는 글 써준다고 커피 한방울도 얻어 먹어 본 적이 없다. 그리 얻어먹어본들 다 부질없는 짓이다)

원래 광고의 내용은 간단하다 (언제나 간단하다고 말하는 필자;;)

커피캔 하나 달랑 들고 거리 돌아다니다가 맥심 TOP 10년됐다고 알려준 뒤 옥상에서 멋있는 표정 짓고 끝!

그래서 이 '말도 안되는 광고평' 코너에서 조금 내용을 각색해서 평가를 해보고자 한다.
물론 이 광고평가는 원 광고와는 다르다는 점에 반드시 주의바랍니다.

# scene 1
도심 한복판에 레디라는 글자가 나온다.
레디 하면 당연 고! 가 나오게 된다.
물론 혹자는 '준비 시 땅!' 이니까 '시'가 나온다고 하는 분도 계시지만 어디까지나 영어 어순에는 '시'가 나오지 않는다.

# scene 2
아.. '시'에 비슷하게 해당하는 get set이 나온다.
결국 ready get set go 가 되는 것이다.
영어도 배우고 광고도 배우고 일석이조로다~

# scene 3
Go가 나오면서 맥심 플랜트 건물을 비춰준다.
제품 광고도 하면서 맥심 플랜트 건물도 보여주고 이것도 결국 일석이조인 셈이다.
근데 무엇이 준비되었다가 나간다는 말인지?

# scene 4
아. 맥심 top 전속 대표모델 '원빈'씨였다.
앞서 스케쥴이 잠시 꼬인 바람에 맥심 top광고를 찍으러 맥심 건물에 왔다가 햇살이 좋아서 거리를 거닐려고 한다.
꼬인 스케쥴로 아직 매니저가 벤 차량을 갖고 오지 않아서 그냥 걸어서 가보려고 한다.
사람이 많은 거리에 연예인 혼자 나서는 거에 대해서 주변 사람이 걱정의 말을 건넨다.

  "원빈씨~ 저 사람 많은 곳에 차도 없이 걸어가면 다들 알아보고 모이기 때문에 걸어가기가 힘들게 될거에요~" 
  "괜찮아요. 10분 정도만 걸을려고요. 햇살이 너무 좋아서 뭐 그런 불편은 감수해야죠~"

# scene 5
매니저의 철벽보호에서 벗어나서 일반 사람들과 함께 이 길을 걸을 생각에 벌써 흥이 난다.
싸인이든 사진찍기든 그 정도는 많이 해줄 수 있지.

# scene 6
그런데 골목 골목을 혼자 휘젓고 다녀도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는다.
어? 이상하네?
이 이상한 상황이 이상해서 멋적은 표정을 지으며 힘차게 걸어간다.
뭐 다른 골목에선 알아봐주겠지.

# scene 7
아무리 사람들속을 지나가도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아서 무심한 커피만 계속 조금씩 마시며 걸어간다.
이걸 다 마시면 진짜 뻘쭘해질 수 있으니 조금씩 조금씩 10모금을 분리해서 마시도록 해야겠다.

# scene 8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으니 마음의 평화마저 느껴진다.
  "저 원빈이에요~" 하고 외쳐도 문제가 없을 듯 하는 평온함과 여유로움이다.

# scene 9
엇? 내 얼굴이 나오는 건물이다.
본인의 얼굴이 나오는 건물앞에 있으니 묘한 기분마저 든다.

# scene 10
너무도 안알아봐주길래 내 사진이 나오는 건물을 배경으로 앞에 서 본다.
이러면 다가오는 사람이,
  "어? 저 건물의 사진과 같은 사람이 앞에 있네~ 혹시 원빈? 어쩔~"
그런 반응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그리 하는 반응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지금까지의 10분의 걸음은'

# scene 11
지금까지의 10분의 걸음은 준비였을 뿐.
이제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환호성을 치겠지. 얼굴에 미소가 번져온다.

# scene 12
드디어 나의 뒤로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들려온다.
역시 10분의 노력이 헛된 것은 아니었다.
그 웅성거림을 쑥쓰럽게 듣고 싶지는 않지만 간만에 귀기울여 본다.

  "어머~~ 저 배우~~ 진짜 맞지? 맞지?"

맞다.  첫 싸인을 받으시는 분이니 싸인 한장과 사진찍기 두장까지는 내가 보너스로 해주도록 해야 겠다.

  "어머~~ 진짜 맞네~ 이정재네~ 이정재~~!!"
  "실물이 훨씬 좋다~ 잘생겼다~~"
  
진짜 이정재가 스타크래프트 벤 차량에서 나와서 사람들의 환호에 호응을 해주고 있었다.
  "반갑습니다. 이정재입니다"
  "오빠. 얼굴에 김 묻었어요~"
당돌한 한 여자팬이 이정재에게 말을 건넨다.
  "아. 아가씨. 이런 발언은 이제 식상한데요~~ 잘생김 묻는 건 매일 묻잖아요~"
  "아니요. 진짜 김인데요. 오른쪽 입술위에 커다랗게 김 붙어있는데요~"
아. 점심에 김치에 김을 싸먹은 게 화근이었다.
진짜 김이 붙어있었다.

그 상황을 지켜보는 나는 어느새 연예인 보는 일반인처럼 즐거움에 푹 빠지고 있었다.
아. 아니다. 나도 연예인인데.......

# scene 13
이정재씨 주변에 모여드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다시 힘찬 발걸음을 혼자 하고 있다.
까짓거 괜찮아. 맛있는 커피 한 잔 마셨으니 됐지.
이제 9번째 모금을 하며 적절하게 아껴먹고 있었다.

# scene 14
왠지 모를 이상한 서러움에 북받쳐서 맥심 건물에 도착해서는 옥상으로 올라갔다.
거기서 진짜 마지막 10번째 모금을 넘기고 있었다.
역시 맥심 TOP 커피의 씁쓸하고 깊은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 scene 15
그러다 영상촬영용 드론 1개가 건물위로 올라가서는 본인을 응시하는 걸 알게 되었다.
  '음.. 역시 나는 촬영에 강한 남자인가 보다. 결국에는 드론이 나를 알아보고 촬영해주는 구만. 멋진 표정으로 화답해줘야 겠다'
드론을 향해 그윽한 눈빛으로 멋진 표정을 지어주었다.

드론을 제대로 보니 카메라가 없는 그냥 5만원짜리 드론이었다.
거센 바람에 이내 휘청거리더니 이리저리 맴돌다가 추락했다.
이내 초등학생의 우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내 드론 찾아내~~ 내 드론 비싼 드론~~"

아. 진짜 맥심 TOP의 마지막 한모금이 필요한 순간이다.
방금 마신 마지막 모금때문에 마지막 한 방울이라도 마실려고 거꾸로 해서 통을 두드려본다.

그렇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소중한,
맥심 TOP커피는 그런 커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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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어영부영 '말도 안되는 광고평'을 작성해보았다.
이 글을 쓰느랴 밤이 넘 깊었다. 잠도 오고 피곤한 와중에 커피 한 잔이 떠올랐지만 달그락하다가 버럭하실 와이프님 고운 생각에 이내 괜한 침만 삼켜본다.

언제나 그렇지만 해당 제품을 외쳐주며 원본 광고를 올리며 끝을 맺으려 한다.

  "맥심 TOP커피 포레버~~!!"

(이 광고평은 내 눈으로 광고를 보고 할 일이 없어 쓴 광고평입니다)

 

(아래는 다른 '말도 안되는 광고평' 글모음 입니다)

 

2018/08/10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맥심 TOP - 원빈 편 ] (아무말대잔치 리얼타임 광고평 CF평)

 

2018/08/09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KT 로밍 광고 ] (아무말대잔치 리얼타임 광고평 CF평)

 

2018/08/05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시몬스 침대 -션오프리 편 ] (아무말대잔치 리얼타임 광고평 CF평)

 

2018/08/03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KT 기가아이즈 광고-그래피티 아트 편 ] (아무말대잔치 리얼타임 광고평 CF평)

 

2018/08/02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상쾌환 광고 - 혜리, 정대세 편 ] (아무말대잔치 리얼타임 광고평 CF평)

 

2018/08/02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야놀자 광고-하니편 ] (아무말대잔치 리얼타임 광고평 CF평)

          리얼타임-리타블로그


이번 코너는 기존 광고(CF)에 대하여 다른 각도에서의 해석을 통하여 해당 광고에 대한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광고주와 제품에 대한 구매력까지 윈윈할 수 있는 컨셉으로 진행하는 코너입니다.
 
말도 안되는 아무말대잔치의 향연 속에서 나름 광고감독이 의도한 바를 긍정적으로 확대해석하여 글로 풀어쓴 아무말대잔치의 광고평입니다.
(말도 안되는 광고평이기에 나름 가장 편한 마음으로 누워서 이 글을 읽으시길 권해드립니다)
 
ㅁ 제품명 : KT 로밍
ㅁ 회사명 : KT

이 광고는 보신 분도 계시고 안보신 분도 계시는데 확률상 50%라 보면 되겠다.
다양한 TV광고홍보속에서 모바일 영상 시청률이 급상승하면서 반대급부로 TV시청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추세라 일반광고가 일반인에게 노출률이 많이 떨어지는 현실.
아무튼 필자는 '말도 안되는 광고평'을 진행하는 입장이라 이번 KT 로밍편 광고를 그대로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은 간단하다.
한국에서 통화하는 척 핸드폰 통화를 자유롭게 하는데 알고보니 뉴욕에서 한국에 전화를 하고 있었더라. 로밍 가격이 싸서 그렇다.

이번 진행에는 특이하게 영상 밑에 대사를 원래 CF에서의 대사를 넣도록 합니다.
(평소 광고평에서는 필자 맘대로 각색해서 올리는 편임^^)
후반부부터는 필자가 각색한 대사로 추가해서 올림을 주의바랍니다.
 

 
# scene 1
  "어. 정현씨~ 보내준 자료중에 79페이지 있잖아."
(전화 받자마자 79페이지 공격~!
자료 중 79페이지를 언급하는 것을 볼 때 100페이지 정도는 되는 자료임을 추정할 수가 있다.
저 짧은 순간에 79페이지를 순간검색하고 체크하고 있을 정현씨의 슈퍼브레인에 필자는 전율을 느끼고 만다)

# scene 2
  "그게 올해꺼가 맞나?"
(올해꺼가 아닌데? 100페이지 되는 자료 중에 79페이지 딱  걸렸음. 박과장의 예리한 저 눈빛. 너의 슈퍼브레인보다 나의 완전초극대슈퍼브레인이 더 앞서감을...)

# scene 3
  "그렇지?"
(웃음으로 후배의 실수를 넘겨버리는 박과장의 쿨함. 그것은 지금 본인을 향해 CF 3번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 끄고 평소대로 진행했다면............)

#scene 4
  "아. 지금 한국 몇시지?"
(박과장은 출근 후 오전 10시 49분에 후배에게 전화를 건 것이다.
가만보자 한국시각으로 계산해보니... 아래처럼 밤 11시 49분 -_-)

# scene 5
  "어. 미안."
(11시 49분이네. 어. 미안. 미안종료)

#scene 6
  (통화가 계속 이어진다..)
미안하긴 미안한데 미안은 일단 미안박스에 넣어두고 해야될 이야기는 계속 해야 겠다는 박과장의 회사를 위한 높은 업무집중도가 나타나는 장면이다.

 

#scene 7
  (광고소리가 커지면서 통화내용이 들리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부터는 필자가 각색해서 진행해봅니다)

어 그리고 57페이지, '하였습니다' 보다는 '하고 있습니다'가 더 낫지 않나? 그렇지?

어 그리고 84페이지, 엑셀 그래프의 두번째 막대그래프가 명도가 좀 낮은데 명도 12프로 더 올리는 게 낫지 않나? 그렇지?

어 그리고 34페이지, 여자 사진 저번에 내가 골라준 모델이 맘에 들었는데 정현씨가 맘에 드는 모델사진으로 바꿨네. 그렇지?

어 그리고 93페이지, 사진에 바다가 수평이 좀 맞지 않는데 기울기 2도 더 줘서 맞추는 게 낫지 않나? 그렇지?

어 그리고 45페이지, '나의 것은' 이라는 표현보다는 '내 것은'이라는 표현이 더 간결하고 좋지 않나? 그렇지?

어 그리고 32페이지 12번째 줄, 전체적인 글자 자간보다 그 쪽 자간이 조금 좁던데. 그렇지?

어 그리고... 어 그리고... 어 그리고...

어.. 여보세요~ 정현씨? 정현씨?  정현~! 현~!!!! 야~~!!!!



(정현씨는 밤 1시를 향해 가고 있는 시간속에서 그만 컴퓨터앞에서 일하다가 잠들고 만다)

----------

이 광고는 'KT의 불필요한 야근문화 줄이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영상으로 '로밍통화중에는 상대방의 시각을 먼저 생각해주세요~~' 라는 굵은 자막이 영상 중간에 중간배열하면서 끝이 난다. 라고 추정해본다.

솔직히 뉴욕과는 시차가 13시간이 나기 때문에 뉴욕의 오전은 무조건 한국에는 밤 또는 새벽이 된다.
통화시간을 줄이지도 않고 박과장이 너무했네~~ ㅎㅎ

나의 짧은 제안으로 본다면,
로밍전화를 할 시 첫 통화 전에 '상대방의 시각'을 알려주는 멘트를 초반에 넣어주는 서비스 개발은 어떠할까.

어차피 전화거는 쪽의 송출 기지국의 소스는 나올 꺼고, 받는 쪽이야 전화번호로 구별이 되니, 현재 시각 소스도 다 뜨니 로밍하는 사이에 시각계산을 해서 남성(여성)성우의 기계음으로 '상대방의 시각은 현재 밤 11시 49분입니다' 하고 알려주기만 해도 이런 쏘리할 일은 없을 듯 하다.

아. 물론 저런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해도 박과장이라면,
  "어. 그래. 밤 11시 49분인거 알고 있는데 미안. 79페이지 말야~ 전년도꺼 아닌가? 아 그리고............."

그래도 상대방의 시각을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과는 하늘과 땅의 매너 차이가 나온다.

저런 서비스의 개발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실현하는 쪽의 의지와 IT하청부서의  야근이 존재해야 가능하겠지.
야근을 줄이고자 또다른 부서의 야근을 유발하는 이 모순. 어쩔....

언제나 그렇지만 '말도안되는 광고평'의 끝은 해당 제품명을 외치고 원래 CF를 올리는 걸로 끝이 난다.

  "KT 로밍 포레버~~!!"

(이 광고평은 내 눈으로 직접 광고를 보고 할일이 없어 쓴 광고평입니다)

 

(아래는 다른 '말도 안되는 광고평' 글모음입니다.

2018/08/05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시몬스 침대 -션오프리 편 ] (아무말대잔치 리얼타임 광고평 CF평)

 

2018/08/03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KT 기가아이즈 광고-그래피티 아트 편 ] (아무말대잔치 리얼타임 광고평 CF평)

 

2018/08/02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상쾌환 광고 - 혜리, 정대세 편 ] (아무말대잔치 리얼타임 광고평 CF평)

 

2018/08/02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야놀자 광고-하니편 ] (아무말대잔치 리얼타임 광고평 CF평)

 

2018/07/31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유한젠 광고-유해진편 ] (아무말대잔치 리얼타임 광고평 CF평)

 



           리얼타임-리타블로그


ㅁ 압축줄거리 : 초중반 지루함을 견딘 자에게 후반부의 반짝 즐거움을 선사하노라
ㅁ 평점 : ☆☆
              (모바일작성이라 꽉찬별 표기가 안되서 빈별로 표기함을 양해바랍니다)

'마녀' 영화를 보았다.
네2버에서 검색해보니 평점은 8점중반대를 훌쩍 넘어 9점대를 앞두고 있었다.
평이 매우 좋은 영화였다.
그러나 마녀 영화를 보기 전 커졌던 기대감이 실제 영화를 접한 이후에는 바람이 빠지는 풍선 마냥 쪼그라드는 모양새가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다들 호평일색인 영화에서 나는 왜 반대의 생각을 갖게 된 것일까.

줄거리(스토리)는 간단하다.
어릴때 실험실에서 어른들에 의해 막각한 힘을 갖게 된 주인공이 실험실에서 탈출하여 일반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를 가만 두지 않는 실험실 사람들과 다른 실험체들과 엄청 싸우게 된다는 스토리.

이번 영화평은 배드포인트 먼저 짚어보고자 한다.

ㅁ Bad Point : -☆☆☆
                       (별이 많을수록 좋지 않음)

이 영화를 첫부분 접한 순간 바로 떠오른 것은 일본 애니메이션 '아키라'였다.
아키라 애니메이션을 보신 분도 계실거고 아직 접하지 않으신 분도 계시리라 싶다.
간략 소개를 하면, 연구소에서 어린 아이들에게 실험을 가하여 물체를 움직이게 하는 초능력과 강력한 파워의 능력을 갖게 하였는데, 일부 성장한 실험체가 문제를 일으키며 세상을 뒤집으려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른 분들은 다른 일본 애니메이션의 예를 들거나 엑스맨 영화를 떠올리는 분들도 있었다.

여러 잡다한 영화가 다 조금씩 조금씩 섞여서 만들어졌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 부분은 이런 영화를, 저 부분은 저런 영화를..
 
안타깝게도 그런 요소들이 결합하여 차라리 시너지효과로 더욱 발전된 뮤턴트류 영화(셀레스티얼이 창조한 뮤턴트 영화)가 되었으면 했는데 그 기대까지는 이르지 못했음이 아쉬웠다.

그 아쉬움이 길어진 만큼 영화는 상황 연출의 대부분을 대사로 길게 묘사하여 더욱 더 아쉬움을 자아냈다.
어린 시절의 주인공이 어떤 생활을 하였는지, 어떤 애피소드가 있었고 어떤 이유로 나오게 되는지도 모두 대사로 설명을 하다보니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상력의 자극보다는 지루함이 앞섰다.
긴장감이 핵심인 영화에서 대사가 길어지면 그 대사만큼이나 긴장감이 술술 빠지는 건 당연한 처사였다.

또한 액션과 스릴러의 미묘한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후반부의 거대한 액션을 예상할 수 있는 복선들을 조금씩 흘리면서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데,
일반 친구와의 학교생활과 노래경연대회의 과정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초중반까지 끌고오다보니 액션영화인지 청춘드라마인지 혼동이 오게 된다.
물론 노래경연대회 참가도 후반부에 가면 의도가 있는 해석이 나오기는 하나 초중반의 스토리가 너무 늘어지다보니 후반부의 반짝 액션들을 관람하기도 전에 지쳐버린다.

또한 중반부에는 사건이 터질듯한, 터질듯한 순간에는 한번씩 터져줘야 하는데 피식하고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는 식의 김빠지는 상황연출이 반복되니 거짓말하는 양치기소년 마냥 긴장이 터지는 순간에는 이제는 긴장이 빠지게 된다.

주인공의 부모를 공격하러 접근한 2세대 실험체들이 집앞에 도달했을 때의 타이밍에는 이미 그 때부터 주인공의 '각성'이 일어나고 본모습을 드러내고 액션 스토리를 시작해도 충분한 흐름이었다.

이미 주검이 됐을지 모를 불꺼진 집에 급하게 들어가니, 불을 끈 채로 어른들끼리 바둑을 두고 있고 왜 불 껐냐고 하니  어머니가 불을 탁 켜주고 하는 그런 모습은 개콘에서 자주 보던 장면 아닌가.

그리고 2세대 실험체들이 주인공을 무자비하게 죽이기 위해서 시도를 하는데,
사실 주인공이 그 실험실에서 탈출할 때 그들도 같이 탈출시도를 하던 동료였고, 탈출한 주인공을 부러워했을 그들이었을텐데,
무슨 연유로 계속 죽이려고만 하는지에 대한 감정의 흐름을 알 수가 없다.
단지 미국에서 건너와서 주인공을 죽이라는 미션을 받았다고는 하나, 단독적으로도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그들이 맹목적으로 그 지시를 따를 이유도 없으며, 설령 따른다고 하여도 감정의 흔들림이라는 면이 있어야했다.
반복적으로 '그때 내가 널 죽였어야 했는데..' 라는 대사로 서로를 미워했다고 감정의 설정은 하나, 같이 생활하는 실험체끼리 서로 의지하고 살았을 동질체임에도 그런 심리가 연출되는 배경이 없었다. 그냥 싫었었나보다 라고 간주해야 했다.
차라리 어릴 때 윗선에서 실험체끼리 싸움을 유도했는데 매번 1등을 하는 주인공을 시기해서 커가면서 주인공을 싫어하게 되었다는 영상이라도 넣었다면 이해가 되었을 것이다.

2세대 실험체들이 왜 무자비하게 살육하고 또한 애매한 상황마다 이유없이 영어를 쓰고 같은 2세대 실험체(주인공)에게도 동질감을 갖지 않으려 하고 매번 뭉쳐다니며 센 척 하는데 왜 저들끼리는 분란이 없는지에 대해서도 여전히 의문이다.

마녀라는 단어가 가져오는 미묘하고 음산하고 다소 무서운 느낌의 단어 이미지가 후반부의 액션에서도 제대로 반영이 되었는가 하는 것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단지 주인공은, 엄청날 정도로 힘이 너무도 쎄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재빠른 여자아이라는 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 뿐이었다.
여기에 마녀라는 느낌을 갖게 하려면 일단은 기괴한 외모에 음산한 분위기에 음악도 밝고 경쾌하지 않은 다소 기분나쁜 음향으로 갖춰진, 소위 너무 무서우리만큼 기분 나쁜 분위기가 살아나야 한다.

밝고 귀여운 여자주인공이 본래 모습으로 '각성'되어 바뀌었을 때에는 진짜 마녀처럼 완전히 바뀌 외모와 표정과 기괴한 행동과 걸음걸이로 완전 딴 사람이 나와야한다.
거기에서 바로 관객들이 그 기괴한 모양새에서 공포까지 느껴줘야 진정 변화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냥 피를 많이 묻힌 잔인한 액션이 아니라 관객들이 이거 갑자기 왜이리 무섭냐? 공포영화인가? 할 정도의 기괴한 변신의 액션이 필요한 것이다.
만약에 긴 머리를 평소에 짧게 묶었었다면 그 끈을 풀어서 완전 다른 스타일로 가는 것도 좋았을 것이다.
싸움에 가담한 일반인들이 주인공의 오싹한 기운에 짓눌려 단번에 뒷걸음치며 도망가는 연출도 있었다면 주인공이 얼마나 '마녀'스러운지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 될 것이다.

마녀라는 영화제목이 가져오는 이미지에서 막상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단순히 실험으로 인해 힘이 쎄진 여자아이영화라는 이미지로 바뀌게 되면서 아쉬움이 나타나게 된다.

그 외에도 배드포인트는 있으나 스포와 관련된 부분들이라 영화를 감상할 분들을 고려하여 그 사항은 제하고자 한다.

ㅁ Good Point : +☆☆

굿포인트라고 한다면 ,
주인공인 '김다미'와 그의 친구 '고민시'에 대한 발견이라고 할 수가 있다.
특히 김다미의 액션 이전과 이후의 연기변신은 큰 의미가 있는 눈에 띄는 독보적인 연기력을 확인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또한 초중반동안 오랫동안이나 참고 참았던 액션의 기대감을 후반부 20여분 가량에서 맘껏 터져나오면서 그 부족감을 채워주는 데에서 청량감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그래도 초중반이 길긴 너무 길었다..)

ㅁ 마무리하며..

배드포인트가 먼저 앞서 기술되면서 개인적인 영화의 평이 좀 낮게 기술된 부분이 없지 않으나,
마녀라는 영화에 너무 큰 기대를 갖고 희망을 걸었던 본인에게 예전의 뮤턴트 영화에서 보여지는 모습들의 동일한 패턴으로 채워져나가는 수순이 너무도 아쉬웠을지도 모른다.
또한 후반부의 훌륭한 액션장면들을 중반부부터라도 터트리면서 영화의 즐거움을 줬으면 좋을텐데 너무 후반에 몰아넣은 연출이 아쉬움을 자아낸다.
(영화의 전체 시간이 125분이다. 그 중 반이상이 드라마였으니, 차라리 전체 영상시간을 1시간반으로 해도 충분했을 것이다)

차라리 그 마녀라는 공포분위기를 제대로 살려 단순한 액션영화가 아닌 호러액션영화라는 차이점을 뒀다면 사람들에게도 호러라는 장르의 즐거움도 느끼게 하는 특별한 영화가 되었을 것이다.

후반부의 변신은 즐거웠으나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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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줄거리 : 살아 있는 것은 살고 있는 것인가 죽어가는 것인가

평점 : ★★★★

 

각오를 하고 관람하였다.

이 영화는 왠지 만만치 않을 거라는 느낌이 왔다.

 

행복의 나라.

영화 제목은 행복의 나라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그 글자 위에는 닿을 수 없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포스터에서 이 영화의 방향을 말해주고 있다.

 

필자는 코미디나 액션 부류의 영화는 편한 마음으로 관람을 하지만,

본인의 감정에까지 전염이 되는 이런 부류의 영화는 몇 일 동안이나 감정 고생을 하기 때문에

조심스런 관점으로 관람을 하게 된다.

 

줄거리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매번 간단하다고 말하는 본인)

초반 부분에 바로 밝혀지는 내용이라 스포라 하기도 그런 부분이라 기술키로 함.

 

남자 주인공은 자살을 하려고 지하철에 뛰어드나 본인을 구해주고 다른 남자가 죽게 된다.

대신 죽게 된 남자의 제사때마다 그 집에 가서 같이 제사를 지낸다.

집안 대부분의 식구들은 불편해 하는데 이와 다르게 죽은 남자의 어머니만 남자 주인공을 극진히 챙겨준다.

여러 갈등속에 남자 주인공은 더 이상은 제사에 오지 않겠다고 하고 죽은 남자의 어머니는 반대를 하며 계속 오라고 얘기를 한다.

문제가 풀리지 않자 남자 주인공은 다른 방법을 생각해 내는데...

 

딱 이 정도의 스토리만 알게 되어야 나중에 영화를 직접 봐도 나름 볼만한 정도가 된다.

그 이상의 공개는 보는 즐거움도 없을뿐더러, 단지 알고 있는 줄거리를 영상으로 확인하는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Good Point : +★★★★

 

등장 인물간 감정묘사가 탁월하다.

특히 죽은 남자의 어머니의 감정묘사가 섬뜩할 정도로 날카로우며 탁월하다.

또한 살아도 살고 있는 게 아닌 남자주인공의 감정선의 표현도 가슴에 남는다.

왜 그렇게 삶을 살아가는데 괴로워하게 될까.

그것은 모두가 피해자로 남게 된 현실에서 달아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자살을 꿈꾸던 남자주인공은 대신 죽은 남자로 인해 강제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지옥을 받게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자살에서 벗어난 것이니 생명의 은인이 아니냐고 하겠지만, 죽음이 최상이라고 굳게 믿는 이에게 삶을 던져준 것은 그에게 지옥이나 마찬가지이다.

자살을 하려고 하는 근본 원인은 해결되지도 못했는데, 도리어 본인 때문에 사람까지도 죽게 된 의도치 않은 살인마가 되어 버렸으니 그에게 삶은 더더욱 지옥과 가까울 다름이다.

그렇다고 그 사실이 너무도 억울하다고 죽은 남자의 가족들에게 말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단지 살인마의 죄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그의 제사에 찾아가는 것 밖에 없다.

 

자살을 꿈꾸는 남자주인공으로 인해 귀한 자식을 잃게 된 어머니는 그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아들의 제사때마다 찾아오는 그를 보며, 어쩌면 사고 순간에 저 남자주인공의 혼에 죽은 아들도 같이 남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극진히 챙겨주는 듯 하다.

자신의 자식을 의도치 않게 죽게 한 그의 죄목을 씻기기 위해서는 아들의 제사일에 아들이 제사밥을 먹으러 오는 것처럼, 죽은 아들의 혼이 남아있을 그가 대신 아들이 되어서 제사밥을 먹는 게 전부일 것이다.

제사국을 잘 못 끓였다고 딸이 직접 만든 국을 모두 버리고 다시 끓여서 남자주인공에게 주는 어머니의 마음은 그가 제사때마다 찾아오는 어머니의 아들과도 같은 존재라고 믿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남자주인공이 이제 부담이 되어서 다음에는 찾아오지 않겠다고 한다.

그것은 죽은 아들이 제사에 밥을 먹으러 자기의 집에 오지 않는 것과도 동일한 충격이다.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렇게 온화하던 어머니는 갑자기 그를 매서운 눈빛으로 쳐다본다.

극진히 남자주인공을 챙겨준 것은 단지 그를 위해서는 아니다. 억울하게 죽은 그의 아들을 위해서였으며, 한순간에 아들을 잃게 된 본인의 감정을 위해서였다.

그가 오지 않는 것은 그의 아들이 더 이상 오지 않는 것이며 어머니에게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영화가 계속 진행되면서 평온하던 분위기가 점차 가슴을 죄어오는 묵직함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절대 풀릴 수가 없는 감정의 대립 속에서 영화의 긴장감은 극도로 치닫고 있었다.

 

죽기 위해 애쓰던 그는 살게 되었고, 이제 살기 위해서 애쓰는 그는 점차 죽어가고 있었다.

희망을 버린 채 죽을 때는 살아나고, 아내를 얻고 아기까지도 얻는 삶의 희망으로 발버둥칠 때 이제는 죽어가는 것이다.

 

삶에 대한 묵직하고 무거운 감정을 느끼고자 한다면 이 영화를 택한다면 제대로 느낄 수가 있다.

 

 

Bad Point : +★★

 

앞서 서론에도 기술하였듯이,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의미를 이 영화의 남자주인공의 감정에 이입하다보니 같이 동조되는 상황이 생긴다.

이것은 이 영화를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인데,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이 묵직함이 필자의 감정에 남아 감정정리를 하기가 힘들었다.

물론 이것은 영화를 흡수하는 개인 성향의 차이에 국한하나, 영화를 보는 내내 느껴지는 남자주인공의 삶의 의지를 잃은 힘없는 어깨를 보노라면 나 또한 같이 어깨에 힘이 빠지는 걸 느끼게 된다.

 

아무리 애써도 달아날 수 없는 삶의 무게를 얻고 있는 그가 나의 생활에도 무게로 다가온다.

너무도 강렬한 인상으로 인해 그것이 도리어 영화의 배드포인트가 되고 만다.

 

영화 도중 급하게 내뱉는 그의 혼잣말에서 본인의 실제 마음이 드러나게 된다.

그것이 실제 자기 마음속에 있는 남자주인공의 속마음이다.

누군가의 시선에 의해 또는 자신이 지키려고 하는 겉치레가 모두 한꺼번에 무너지고 감쳐진 속마음이 드러난다.

서늘한 감정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마무리하며..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영화의 묵직함이 내 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 채 이어져갔다.

지금은 그의 영향에서 벗어났지만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삶을 버린 듯한 표정이 나의 표정에도 오버랩이 됐었다.

이 영화는 요 근래 본 영화중에서 내 삶에 영향을 주는 영화였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리얼타임-리타블로그


이번 코너는 기존 광고(CF)에 대하여 다른 각도에서의 해석을 통하여 해당 광고에 대한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광고주와 제품에 대한 구매력까지 윈윈할 수 있는 컨셉으로 진행하는 코너입니다.
 
말도 안되는 아무말대잔치의 향연 속에서 나름 광고감독이 의도한 바를 긍정적으로 확대해석하여 글로 풀어쓴 아무말대잔치의 광고평입니다.
(말도 안되는 광고평이기에 나름 가장 편한 마음으로 누워서 이 글을 읽으시길 권해드립니다)
 
ㅁ 제품명 : 시몬스침대
ㅁ 회사명 : 시몬스침대
ㅁ 광고모델명 : 션 오프리 (Sean O'pry)

그 유명한 시몬스침대이자 그 유명한 시몬스침대광고다.
한 번 본 순간 아! 이 광고! 할 정도로 기억에 각인이 많이 되는 광고라고 볼 수 있다.

스토리는 간단하며 핵심적이다.
하루동안 시달린 일상의 기억들을 시몬스침대에 누운 순간 모두 잊어버린다는 내용.
광고 자체가 1970년대 외국 인테리어와 패션을 정확하게 고증하여 재현한데다 음악과 모델까지도 완벽하게 어울려서 하나의 작품으로도 간주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말도안되는 광고평'은 진행해야 하기에  다른 시각으로 평을 해보고자 한다.

<해당 광고평은 실제 광고를 각색해서 평가하기에 실제 광고와는 다르다는 점을 주의바랍니다>

(*주의) '어벤져스:인피니티워' 영화를 아직 관람하지 않으신 분은 이 광고평을 읽지 않도록 주의바랍니다. (스포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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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전팔기끝에 근사한 회사에 취직한 본인.
대학교친구들과 뜻을 모아, 있는 돈 없는 돈을 끌어모아 작은 별장을 같이 구입하여 다함께 생활하고 있다.

급하게 별장을 구입하느랴 내 친구 토미가 별장대금으로 사채를 이곳 저곳 끌어당겨 쓴 게 화근이었다.
어렵게나마 원금은 갚았지만 그보다 더 많게 불려난 터무니없는 높은 이자로 매일 밤낮으로 사채업자들이 찾아왔다.

# scene 1
오늘도 회사일을 마치고 밤 10시 10분에 힘들게 집에 들어와보니 이미 난리판의 시작이었다.
괴로움에 절로 눈이 감긴다.
 

(난리판도 이런 난리판이 없다)

# scene 2
  "돈 갚으란 말야~! 내 말이 안들려?"
  "잘 들리는데요. '돈 갚으란 말야~ 내 말이 안들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scene 3
전화가 계속 울려온다.
  "갚을게요~ 갚으면 되잖아요~"
  "토미오빠. 이 전화도 받아보세요. 돈갚으라는데요~"

#scene 4
전화를 받으며 커피 한잔 마실려고 하다가,
  "당장 갚아~~~!"
하는 소리에 놀라 전화기를 떨어뜨린다.

 
#scene 5
  "그 쪽분 부터 갚아드릴게요!"
  "언제요? 지금요?"
  "지금 갚아준다는 말은 안했는데요. 논리의 오류에 빠지신 게 아닌가요"
 

#scene 6
밀린 사채이자내역 서류가 하늘 위로 날라다닌다.
  "당장 갚으란 말야~ 이 서류들이 안 보여?"
  "하늘 위로 날리는 바람에 안보이는데요~"

#scene 7
나는 친구와 사채업자로 둘러쌓인 공간에서, 어제 구입한 보석 다섯개가 박혀있는 시몬스침대의 신상제품인 '다너스침대' 위에 넋놓아 앉아있다.

#scene 8
다너스침대위에 누우면서 혹시.. 혹시..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혹시 설마 이 침대의 그 다섯개 보석이 그 보석이진 않겠지... (이름도 비슷한데..)
그래도..
50프로 확률로 사라지면 사채업자만 사라지면 되는거다...
에라 모르겠다~!!
나는 누우면서 손가락을 세게 튕겨본다.

 #scene 9
손가락을 튕기면서 침대위에 누운 순간 일순간에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나 또한 침대의 위력에 밀려 정신을 잃고 잠들어버린다.

#scene 10
나를 제외한 모두가 사라져버렸다.
시몬스침대의 신상 '다너스침대'의 위력이었다.
근데.. 근데..
내 친구는 왜????

#scene 11
잠속에서도 50프로의 확률을 이해하지 못하고 괴로워하고 있다.

그 순간 하늘에서 우렁찬 소리가 들려온다.

  "전 세계의 50프로가 사라진다고 하였지. 너희 집의 50프로가 사라진다고 한 적이 없도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YES24에서 절찬리에 판매중인 '생활속의 통계학' 책자를 반드시 구매해서 공부하도록 하여라.. 내가 공동저자라서 그런 말을 하는 건 아니도다..."


아. 이것은 시몬스침대 홍보도 아니고, 생활속의 통계학 책광고도 아니고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영화광고도 아니다.
셋 다 인 것이다.

그 중에 으뜸은 시몬스침대(누우면 바로 잠에 빠져 드는 위력)이니 도의상 시몬스침대를 외치며 원 CF를 올리며 이만 '말도 안되는 광고평'을 마칠까 한다.


  ' 시몬스침대 포레버~~!!'


(이 광고평은 내 눈으로 광고를 보고 할 일 없어 쓴 광고평입니다)


(아래는 '말도 안되는 광고평' 다른 글 보기입니다)

 

2018/08/03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KT 기가아이즈 광고-그래피티 아트 편 ] (아무말대잔치 리얼타임 광고평 CF평)

 

2018/08/02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상쾌환 광고 - 혜리, 정대세 편 ] (아무말대잔치 리얼타임 광고평 CF평)

 

2018/08/02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야놀자 광고-하니편 ] (아무말대잔치 리얼타임 광고평 CF평)

 

2018/07/31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유한젠 광고-유해진편 ] (아무말대잔치 리얼타임 광고평 CF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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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너는 기존 광고(CF)에 대하여 다른 각도에서의 해석을 통하여 해당 광고에 대한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광고주와 제품에 대한 구매력까지 윈윈할 수 있는 컨셉으로 진행하는 코너입니다.
 
말도 안되는 아무말대잔치의 향연 속에서 나름 광고감독이 의도한 바를 긍정적으로 확대해석하여 글로 풀어쓴 아무말대잔치의 광고평입니다.
(말도 안되는 광고평이기에 나름 가장 편한 마음으로 누워서 이 글을 읽으시길 권해드립니다)
 
ㅁ 제품명 : KT 기가아이즈
ㅁ 회사명 : KT
ㅁ 광고모델명 : 신영규(알바생), 사장님 출연자분 성함을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KT 기가아이즈는 무엇인가?
아직 제대로 홍보가 안되어 내용을 인지 못할 수 있는 분들을 위해서 짧은 소개를 한다면,
가정이나 점포 대상으로 IP카메라를 활용한 보안 관리시스템으로, 서비스 이용 고객이 직접 영상을 확인하여 사설순찰대(KT텔레캅) 출동까지도 요청할 수 있는 보안서비스.
 
원 광고는 본인 가게의 셔터문에 그래피티 그림을 몰래 그리는 사람들 때문에 화가 난 가게 사장이 위의 해당 보안서비스를 신청해서 범인을 찾은 후 안심해 한다는 스토리입니다.
 
아래의 광고평은 기존의 광고를 조금 각색해서 평가하였음을 주의바랍니다.
 

 

 

# scene 1
오늘도 어김없이 그래피티 작품 연습이다.
저번에는 어머니집 대문에 해봤는데 완전 대실패였다. 어머니집에서 쫓겨날 뻔 했는데 완전 불효자가 따로 없다.
지금은 주변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느낌 가는대로 하얀 셔터문위로 그래피티를 그려본다.
밤이 되니 더욱 Feeling이 충만해져서 달빛 따라 흘러가는 나의 형형색색 스프레이의 손길이 분주해진다.
 

 

# scene 2
아침이다. 내 가게로 걸어가는 길에 웃음이 번진다.
어제 밤새 그려본 그래피티가 아주 만족스러울거라는 기대에 차있다. (다들 너무 멋있어서 놀라겠지?)
그렇다.
하얀 셔터문위에 그림을 그린 건 바로 저 가게 주인인 나다.
어릴 때 꿈인 예술가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이렇게 그래피티아트로 어릴적 꿈에 한 걸음, 두 걸음 다가서려고 한다.
내 가게에 내가 예술을 한다는 데 누가 뭐라 할 것인가?
알바생은 아직 누가 그렸는지 모르고 있지만, 곧 이 작품의 작가가 나라는 걸 안다면 감동으로 눈물을 흘리겠지~
 

 

 

# scene 3
후후 베이커리 가게앞에 도착해보니..
아~~~~~~
밤새 그렸던 그래피티가 너무 내 Feeling에만 충실했던 건지, 달빛이 핸드폰 화면 밝기보다 더 어두웠던건지 전체적으로 구도도 엉망이고 색상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 scene 4
다시 그려봐야겠다.
스펀지에 세정제를 묻히고 열심히 지우고 오늘 밤에도 다시 도전해봐야 겠다.
지우는 도중에 알바생이 일손을 도와주러 나오고 있다.
역시 일머리가 있어서 눈치가 빠르네~ 가만히 있으면 혼날 거 같으니까 알아서 나오네. 기특하구만~
 

 
# scene 5
알바생이 그래피티 작품을 보더니 드디어 나에게 와서 작품에 대해 평가를 해준다.
‘사장님~ 요새 매일 아침만 되면 셔터위에 그림이 바뀌는데, 누군지 몰라도 정말 못 그리네요~’
‘응??? 그.. 그런가?’

 

내심 조금은 기대했는데 알바생의 혹평에 실망감이 가득하다.
‘이 정도면 그래도 좀 실력이 있는 거 아닌가?’
‘이거요? 초등학생이나 그린 수준이지 이게 무슨 실력이 있나요?’
‘음.. 으음... 누가 자꾸 그리는 거야? 응??!!’

 

괜시리 둘러보며 화를 내본다.
 

 

# scene 6
‘앞집 가게 아저씨는 저 보안카메라 하나 달았던데 사장님도 하나 다시죠?!’
‘에이~ 그런 거 달아서 뭐할려고~ 일이나 하자~’
오늘 하루 기분 잡쳤다.

 

 
# scene 7
오늘 밤도 어김없이 아트를 하기 위해 내 가게 앞에 섰다.
스프레이를 뿌리다가 청색 스프레이가 다 소진되어서 가게안에 들어가 보았다.
주인인 나는 모르고 있었지만, 일머리가 있는 알바생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앞집 가게 사장한테 보안카메라를 빌려서 설치했던 것이다.
 
알바생 : 어? 이것봐라. 보안카메라를 설치하자자마 바로 도둑이 들어오네~
 

 

 

# scene 8
알바생은 도둑(?)을 핸드폰 화면으로 확인하고 신고까지도 핸드폰으로 누른다.
‘사장님한테 잘했다고 칭찬받겠다~^^’
신고 버튼을 누르니 바로 삐용삐용하면서 경찰차 비슷한 사설순찰대 차량이 와서 가게에 침입한 도둑(?)을 잡는다.
 
도둑을 잡아서 가면을 벗겨보니, 엇??? 사장님~!!!
 
사장님은 사설순찰대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알바생에게도 그래피티 작가가 본인이라고 얘기를 한다.
급하게 출동했는데 허탕을 치고 황당해하고 있는 순찰대 아저씨가 사장님에게 말을 건넨다.
‘사장님~ 달밤에 그림도 좋지만 지금 그리신 수준을 보니, 그냥 빵집에만 올인하시는 게 어떨지요?’
알바생도 무언의 굳은 끄덕거림으로 동조를 한다.
사장님은 힘없이 ‘예. 알겠습...니...다...’ 답을 하며 스프레이들을 챙긴다.
 
다음 날이 되었다.

 

 

# scene 9
다음 날이 되었다.
말끔하게 깨끗해진 가게 셔터문을 바라보는 사장님의 표정이 밝다.
‘그냥 이거 접고 그림 안 그릴란다. 그림 소질이 있어도 잘하기 어려운데, 나같이 그림 소질보다는 가게 잘하고 있는 사람은 가게에 집중하는 게 최고지~!’
‘맞습니다. 사장님~ 사장님은 그림 그리는 거 보다 빵 만드는 거를 더 잘하잖아요. 제가 사장님을 도둑으로 잡길 잘 했네요 하하하 ’
‘뭐어~~~??’
‘아.. 이건 아닌가... 하하하 죄송합니다~~’
 
그렇게 한바탕 웃음으로 끝이 난 에피소드는 사장님 마음속에 있었던 그림에 대한 미련을 깔끔하게 잊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
 
사람은 잘 하는 걸 해야 해~
못하는 걸로 승부를 걸지 말고 잘 하는 걸로~~~!
 
그달 알바생의 월급날, 도둑(?)을 잡은 감사의 의미로 알바비가 올랐다는 건 부럽 부럽 부럽~~~
 
 
 --------
광고평 스토리가 산으로 갔다가 강으로 갔다가 오락가락 하기는 하나 어떻게든 나름 만족스럽게 끝을 맺었다.
특별히 해당 광고의 서비스에 대해 홍보한 거는 없으니 도의상 한 번 외쳐주고 원본 CF를 올리는 걸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KT 기가아이즈 포레버~~!!!’
 
 
 
(이 광고평은 내 눈으로 광고를 보고 할 일 없어 쓴 광고평입니다)

 

 

(아래는 '말도 안되는 광고평' 다른 글 보기입니다)

2018/08/02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상쾌환 광고 - 혜리, 정대세 편 ] (아무말대잔치 리얼타임 광고평 CF평)

 

2018/08/02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야놀자 광고-하니편 ] (아무말대잔치 리얼타임 광고평 CF평)

 

2018/07/31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유한젠 광고-유해진편 ] (아무말대잔치 리얼타임 광고평 CF평)

 

 

 


                                        리얼타임 - 리타블로그
 

 

이번 코너는 기존 광고(CF)에 대하여 다른 각도에서의 해석을 통하여 해당 광고에 대한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광고주와 제품에 대한 구매력까지 윈윈할 수 있는 컨셉으로 진행하는 코너입니다.

말도 안되는 아무말대잔치의 향연속에서 나름 광고감독이 의도한 바를 긍정적으로 확대해석하여 글로 풀어쓴 아무말대잔치의 광고평입니다.
(말도 안되는 광고평이기에 나름 가장 편한 마음으로 누워서 이 글을 읽으시길 권해드립니다)

 

ㅁ 제품명 : 상쾌환
ㅁ 회사명 : 큐원
ㅁ 모델명 : 혜리, 정대세

 


큐원에서 출시한 상쾌환이라는 제품은 환으로 제작한 숙취해소 제품이다.
필자는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라서 숙취를 위해 별도의 조치를 하지는 않는 편이다.
광고가 나름 특색이 있어서 이번 ‘말도 안되는 광고평’의 대상으로 삼고자 하며,
다음 술자리에는 필자도 한 번 구매를 해서 효과가 어떠한지 확인도 하는 기회도 갖고자 한다.

 

광고의 주 핵심은 대세라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루프탑이 대세~, 피맥이 대세~)
마지막으로 상쾌환이 대세라는 말과 함께 정대세 축구선수도 등장을 한다.
혜리씨가 ‘대세’라는 말을 할 때마다 정대세 선수가 혜리씨를 대체해서 바뀌는 점이 특색이다.

 

아래의 광고평은 기존의 광고를 조금 각색하여 평가하였음을 주지바랍니다.

 

 

# scene 1
평소 여성스럽기로 소문난 혜리씨는 요즘 대세인 루프탑 주점에 친구들과 같이 들른다.
루프탑을 한국말로 쉽게 말하면, 옥상에서 술을 마시거나 식사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필자는 실제 근사한 주점의 루프탑에서 술을 마셔본 적은 없지만 도서관 옥상에서 몰래 맥주캔을 마셔 본 경험은 있어서 어떤 기분인지 느낌을 알 것 같다.
나도 루프탑에서 시원한 맥주 먹어봤다~~!!

 

 

# scene 2
탁 트인 공간에서 친한 친구들과 함께 하다 보니 혜리씨 본인도 모르게 술빨이 올라간다.
  ‘요즘 루프탑엔 깡소주가 대세지~’
투명 와인잔에 깡소주를 따르고 한 잔, 두 잔 하다 보니 술에 취하고 만다.
술에 많이 약한 혜리씨는 그만 술에 취하고 말고 여성스럽던 혜리씨는 남자 성격으로 바뀐다.


 


# scene 3
‘친구야. 술 된거 아냐?’  라며 친구가 슬며시 물어보니,  ‘술됐지~’라고 말하면서 완전 남자로 바꿔버렸다.
남자성격으로 바뀐 혜리씨를 보며 친구들은 ‘올게 왔군~’ 하며 별로 놀라지 않는 표정이다.
이것은 술기운도 가라앉힐 겸 2차로 자리를 옮겨야하는 타이밍이 왔음을 의미했다.
여자 세 명이서는 좀 심심했으니 다른 친구 세 명을 더 불러서 2차를 진행키로 하였다.

 


# scene 4
2차 장소로 옮기면서 상쾌환 몇 알을 먹은 후 술기운이 다시 가라앉은 혜리씨는 새로 합류한 다른 친구 세 명과 함께 피맥(피자+맥주) 주점에 앉아있다.
  ‘요즘 피맥에서도 깡소주가 대세지~’
깡소주 애호가 답게 피맥을 마다하고 깡소주를 찾아 마시고 있었다.

 


# scene 5
여성스러운 혜리씨는 간만에 합류한 대성선배가 반가워서 ‘선배~ 피자 하나 드세요~’하며 눈웃음을 지으면서 직접 피자 한 조각을 뜯어서 건네준다.
그런 모습에 반한 대성선배는 고맙다고 술 한잔 더 하자며 술을 권하는데, 그만 그 타임에 혜리씨는 술이 되고 만다.

 

 

# scene 6
  ‘혜리야. 괜찮아?’ 대성선배의 걱정스런 말에 ‘니 손에 들고 있는 피자 나도 좀 먹자!!’라는 굵은 목소리의 남자 혜리씨가 나타난다.
  ‘어? 어? 어. 그래. 원래 이거 니꺼였잖아~’ 하며 손에 있는 피자를 건네주려고 하는데,
  ‘니가 먹던 거 말고. 새로 하나 시켜서 뜯어라!’ 하는 중저음의 혜리씨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사장님~!! 사장님~~!!! 여기 피자 얼릉 빨리 하나 주세요~~~ 피자 아무꺼나요~~~~’ 다급한 대성선배의 목소리가 떨리며 매장안에 울려퍼진다.

 

 

# scene 7
또 다시 술기운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상쾌환 몇 알을 먹은 뒤 뜨거운 찌개가 나오는 3차로 이동했다
다행히 술기운이 가라앉은 혜리씨는 본래의 모습으로 술을 마시고 있다.
(아... 광고를 찍으면서 하루에 술을 얼마나 마시는지....)

대성선배는 간만에 접하는 혜리씨의 모습에 충격을 먹고는 3차에 참석하지 않고 밖에 나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 scene 8
뜨거운 찌개에 소주를 곁들이는 3차에서도 여전히 안주없이 소주를 마시던 혜리씨는 여자로 남자로 여자로 남자로 여자로 남자로 무한대로 번갈아 바뀌고 있었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누가 누구인지 헷갈리기 시작하면서 술자리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그렇게 술자리의 밤은 깊어만 갔다...

 

 

# scene 9
한편, 간만에 접하는 혜리씨의 모습에 충격을 먹었던 대성선배는 2차에 합류했던 다른 일행과 따로 술자리를 가지고 있었다.
  ‘방금 혜리 봤냐? 봤냐?’
몹시 흥분한 대성선배는 아직도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연거푸 술을 마신다.
나머지 일행도 이에 동조하는 듯 같이 술을 마시다 마시다 보니...
결국 세 명 모두 남자 정대세가 되고 만다.

 

.
.
.

 

# scene 10 (마지막 씬)
상쾌환을 가리키며 ‘상쾌환 하세요~ 상쾌환 하면 혜리로 돌아옵니다~’ 하는 혜리의 말을 끝으로 광고가 끝이 난다.

 

이번 광고평에는 사이사이에 상쾌환 문구도 자주 들어가고 의도치 않게 제품 홍보가 된 듯 하다.
(홍보할 의도도 없는 필자인데... 참.... -_-)

 

본의 아니게 홍보가 되었으니 ‘상쾌환 포레버!!’ 외치는 거는 이번에 생략하기로 하고 아래에 원본 CF 영상을 남기며 광고평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 광고평은 내 눈으로 광고를 보고 할 일 없어 쓴 광고평입니다)

 

 

 

 

리얼타임 - 리타블로그

 

 

 

이번 코너는 기존 광고(CF)에 대하여 다른 각도에서의 해석을 통하여 해당 광고에 대한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광고주와 제품에 대한 구매력까지 윈윈할 수 있는 컨셉으로 진행하는 코너입니다.
 
말도 안되는 아무말대잔치의 향연속에서 나름 광고감독이 의도한 바를 긍정적으로 확대해석하여 글로 풀어쓴 아무말대잔치의 광고평입니다.
(말도 안되는 광고평이기에 나름 가장 편한 마음으로 누워서 이 글을 읽으시길 권해드립니다)
 
ㅁ 서비스명 : 야놀자
ㅁ 회사명 : ㈜야놀자
ㅁ 모델명 : EXID 하니
 
 

 
필자가 살고 있는 지금 시대는 삿갓 쓰고 짚신 신는 조선시대이다.
아버지의 부름에 밤새 짚을 엮어 짚신을 만드느랴 밤을 샌 필자는 오늘 서당에서 있을 시험이 걱정이다.
시험과목이 노자, 공자, 맹자, 장자가 있는데, 어느 것 하나 시험공부를 마치지 못했다.
아니나 다를까 훈장님의 ‘공자에 대해서 함 읊어 보거라~’ 라는 어명에 어버버 하다가 종아리를 맞고 만다.
 
그래도 어쩌랴. 집에 가면 해야 할 소일거리가 천지라 짚신을 먼저 엮는 게 다행이었는지도 모른다.
밭도 갈아야 하고 소에게 여물도 먹여야 하고...
중얼 중얼하면서 짚신을 신으며 걸어 나오는데 같은 서당 친구가 옆에서 말을 건넨다.
  ‘이번에 괜찮은 동영상 강의 홍보하던데 니도 구매해서 함 들어봐라~ 할인도 한다 하더라~’
  ‘어? 그러게 있나?’
  ‘유튜브에서 광고도 하던데?’
친구는 다 헤진 삼베 잠방이 바지에서 아이폰8을 꺼내서 유튜브 어플을 클릭하고 해당 광고를 보여준다.
 
 

 
# scene 1
  ‘오늘 어디서 공부할까?’
붉은 저고리를 입은 동영상 강의 여자 훈장님께서 필자에게 질문을 하신다.
강의 시작 전 intro부분인 듯 하다.
훈장님이 어여쁘신 여인분이시네~ 벌써부터 구매클릭을 할 의지가 생긴다.
 
 

 
# scene 2
화면에서는 흰색 복장을 입은 여자 아낙네 2명을 뒤로 두고 앞에서 동영상 강의 여자 훈장님께서 율동을 하면서 동영상 강의 홍보를 하고 있다.
  ‘초특가 야노자! 초특가 야공자! 초특가 야맹자! 초특가 야야야야야~’
요즘같이 동영상 강의 경쟁이 치열한 경우에는, 밭일이 많아 녹초가 되어 강의에 집중을 못하는 아해들을 위해서 온라인 강의도 활기차고 발랄하게 해서 차별화 한다는 걸 강조하고 있었다.
 
역시 마당에 앉아 낮은 목소리로 읖던 훈장님보다는 아해들의 집중도가 높이 올라간다.
  ‘이야~ 이거 대단하네~ 노자편, 공자편, 맹자편 모두 초특가로 판매하나 보네’
  ‘강의하면서 춤도 추고 무대도 화려하니까 공부가 더 잘 되겠다~~’
 
 

 

 
# scene 3
강의 무대도 수시로 바뀌면서 다소 지루할 수 있는 강의의 집중도를 높이게 한다.
  ‘초특가 야놀자! 초특가 야공자! 초특가 야맹자! 초특가 야야야야야~’
같은 문구의 노래가사가 후크송으로 나오면서 우리 초가집 앞 물레방아 돌아가는 것만큼이나 중독성을 갖게 한다.
광고를 듣다보니 놀자편도 있다고 나온다.
응? 놀자는 또 누구인가?
공자, 맹자, 노자, 장자와 어깨를 겨눌 정도의 비슷한 키의 사이즈이시며,
‘인간은 원래 논다’ 라는 성논설을 주장하신 대단하신 분이라고 네2버에서 검색으로 나온다.
  ‘아~ 놀자도 공부를 해야 하나? 공부할 분량이 또 늘어나네..’
공부에 대한 열의가 하나도 없는 필자 되겠다.
 
 

# scene 4
‘지금 바로 10푼~!’
노자편, 공자편, 맹자편이 각 강의 한 편씩 10푼으로 초특가로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옆동네 사이트에 비하면 10푼이면 싸긴 한데, 좀 더 구글링을 하면서 9푼도 나오지 않을까 고민이 된다.
 

# scene 5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3편으로 10푼~!’이라는 자막이 나온다.
노자, 공자, 맹자 세 편 합쳐서 10푼이면 한 편당 3.33333333............ (토끼가 살고 있는 저 달에 인류가 이주하여 살고 있는 이후에도 이 계산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
물론 ‘3편 동시 구매 시 각각의 동영상 분량이 극히 적을 수도 있습니다’ 라고 바로 아래에 글자 포인트 9포인트 크기로 거의 내 눈에는 안보이는 크기로 작게 나오기는 하지만,
‘3편으로 10푼~!’이라는 100포인트 크기의 글자에 가려져 ‘난 잘 모르것다. 신청이나 해볼까~’ 하는 고민에 휩싸인다.
 
 

 
# scene 6 (마지막 씬)
특히 온라인 강의의 훈장으로 붉은 저고리를 입은 저 여인분이 나온다고 하니 더더욱 집중이 될 거 같다.
얼른 밭일에서 쟁기질하고 계시는 엄마에게 가서 설득을 해야 겠다.
아니다. 짚신을 더 열심히 만들어 팔아서 그 돈으로 강의 신청을 할까?
필자는 좀 더 기특한 생각을 한 것에 어깨가 으쓱해지다가 집에 다가오자 집에 가서 뭐하고 놀건지 하는 다른 고민으로 바로 이전의 기특한 생각을 잊게 된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우리 초가집 앞에 무성한 억새풀을 뜯으면서 불현 듯 잊은 부분이 있어서 뒤로 돌아선다.
 
아무말대잔치를 하느랴 도의상 야놀자 홍보를 잊은 듯 하여 한 번 외치면서 아래에 원본 CF를 올리며 이만 광고평을 마칠까 한다.
 
  ‘야놀자 포레버~!!’
 
(이 광고평은 내 눈으로 광고를 보고 할 일없어 쓴 광고평입니다)

 

 

(아래는 '말도 안되는 광고평'의 다른 글입니다)

2018/07/31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유한젠 광고-유해진편 ] (아무말대잔치 리얼타임 광고평 CF평)

 

 


 

          리얼타임-리타블로그
 

이번 코너는 기존 광고(CF)에 대하여 다른 각도에서의 해석을 통하여 해당 광고에 대한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광고주와 제품에 대한 구매력까지 윈윈할 수 있는 컨셉으로 진행하는 코너입니다.

말도 안되는 아무말대잔치의 향연속에서도 나름 광고감독이 의도한 바를 긍정적으로 확대해석하여 글로 풀어쓴 아무말대잔치의 광고평입니다.
(말도 안되는 광고평이기에 나름 가장 편한 마음으로 누워서 이 글을 읽으시길 권해드립니다)
 
ㅁ 제품명 : 유한젠
ㅁ 회사명 : 유한클로락스
ㅁ 모델명 : 유해진
 
 
이번 광고는 유한젠.
 
옥시사태로 인해 옥시크린 제품이 매장에서 사라지면서 유한클로락스에서 해당 제품군을 공략한 제품이다.
 
마동석 모델 광고를 필두로 지속적으로 광고가 시행되면서 옥시크린 제품을 대체하는 제품으로 조심스레 소비자들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
더군다나 소비자들에게 친숙도가 높은 유해진 모델을 적용한 이번 광고편으로 더욱 더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듯 하다.
 
이번 광고는 특정문구가 반복되는 후크송이 반복적으로 나오면서 기억하기 쉽고 따라하기 쉬운 컨셉으로 접근하였다.

이제 광고 첫 화면을 보자.

 

#scene 1
첫 화면은 유해진씨가 귀에 무선이어폰을 꼽고 세탁기앞에서 춤을 추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춤은 그냥 어설프다. 그래도 어설픈 게 낫다. 갑자기 브레이크댄스를 춘다고 화장실 바닥을 뒹굴거나, 요즘 유행하는 걸그룹춤을 추느랴 요망한 포즈를 취한다면 뭔가 이상할 수가 있다. 아니, 이상하다.
곧이어 한 여성분의 나레이션이 나온다.
‘유한젠씨? 지금 뭐하세요?’
‘아! 지금 유해진하고 있습니다.“
 
아.. 유한젠과 유해진이 서로 바꿔서 기술되었다.
그만큼 광고모델로 유해진씨를 선정하면서 해당 제품의 이름과 비슷하다는 점(유한젠=유해진, YHJ=YHJ)이 모델 선정에도 크게 기여했으리라 본다.
 (나의 실수는 아닌 것이다)

전체 화면의 메인색상은 화이트톤이며, 소품 또한 화이트 색상으로 가득하다.
유한젠이 화장실 청소용이었던 듯 화장실 전체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마치 촬영 전날에 청소알바 아주머니를 불러서 세숫대야에 물 가득해서 유한젠 한 스푼 풀어서 화장실 전체를 깨끗하게 작업한 듯한 깨끗함이다.
(보통 대행청소 한 평당 1만원 시세라서 화장실 6평이면 6만원 되겠다. 3인 1조로 움직이니까 아주머니 한 분께는 2만원. 중간에서 관리업체가 떼어가니까 1인당 1만원 조금얼마를 벌어가실듯..)
본인 집의 화장실과 비교한다면 이 화장실의 청소상태는 ‘2018 깨끗한 화장실 만들기 국무위원상’ 수여감이다.
위의 상은 청도휴게소 화장실(부산대구고속도로 가는 도중에 대구방향으로 위치한 휴게소내 화장실)이 항상 깨끗하게 청소상태가 유지되고 있는데 이 화장실에 수여해도 괜찮을 무형의 상이다.

쓸데없이 광고평에서 화장실 이야기가 길었다.
이제 세탁기 얘기를 하자.
 
세탁기는 드럼세탁기로 추정하는데, 중간에 둥근 조절레버가 있는 모델을 찾아보니,
삼성전자 버블샷과 LG전자 트롬으로 추정된다.
정확하게 하자면 둘 중에 하나로 예측이 된다.
세탁기 모델명을 알아보니 ‘유해진씨가 광고촬영하며 소품으로 나온 드럼세탁기 삼성전자 버블샷 또는 LG전자 트롬’ 정도 되겠다.
 
이제 유해진씨가 머리에 쓰고 있는 블루투스 헤드셋에 대해서....
(지금까지 쇼핑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듯 하여 이 즈음에서 그만하도록 하자)

 
#scene 2
유해진씨가 음악을 들으면서 웃음을 짓고 있다.
헤드셋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많이 흥겨워 보인다.
보통 빨래를 할 때에는 귀찮음에 신경질이 나고 화가 나기 마련인데
유한젠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듯 하다.
음악 소리가 밖으로 나오면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유해진씨가 음악을 듣느랴 깜빡하고 빨래들이 제대로 탈수되지 않은 채로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낸 듯 하다.
유해진씨가 건네준 아직 마르지 않은 옷을 그대로 입은 채 옷을 말릴려고 햇빛이 내리쬐는 바깥으로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
(물론 이런 장면은 없다. 도중에 편집된 것일꺼라 혼자 틀려본다)

 

 
 #scene 3
한 아가씨가 2층 난간에서 뜨거운 햇빛에 젖은 옷을 말릴려고 팔을 들었다 내렸다 하는 장면이다.
높은 곳에서는 위험하다는 걸 어릴 때부터 배워온 필자는 아가씨를 모시고 안전한 1층으로 모셔와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
안전 이외 다른 이유는 없다.

 


 

#scene 4
나의 순수한 의도와 마찬가지로 다른 젊은 남직원들이 서로 2층에 있는 아가씨를 안전한 1층으로 모시고자 경쟁을 하고 있다.
  '내가 데리려 간다! 나야. 나!!'
  '오!케이~ 이번에는 내가 양보해준다~'

 

 

#scene 5
2층 난간에 있어서 위험했던 아가씨도 1층으로 내려오고, 이제 단체로 세 명이서 오른쪽, 왼쪽으로 포즈를 취하며 젖은 옷을 말리고 있다.
  '말리고~ 말리고~ 말리고~'
후크송의 반복되는 '말리고~'의 노랫말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오른쪽  남자분보다는 왼쪽 남자분이 옷을 말리는 데 좀 더 적극적으로 보인다. 표정이 그래 보인다.

 


 

 

#scene 6
유해진씨가 여러 명의 옷을 세탁한 덕분에 다양한 분들이 옷을 말리고자 길거리로 나온다.
이번에는 20대 젊은 여성분들도 번화가에서 뜨거운 햇빛으로 아직 마르지 않은 옷을 입은 채로 가장 이쁘다고 생각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리고 있다.
  '말리고~ 말리고~ 말리고~'
사람이 많은 길거리에서 이런 포즈로 계속 서 있는 건 좀 말리고 싶다.

 

 

 

 

#scene 7
어린 학생부터 운동부 학생, 엄마와 아들까지 모두 밖으로 나와서 옷을 말리느랴 여념이 없다.
찹찹한 옷을 입고 말리느랴 다소 불편할 수도 있으나 모두가 밝은 표정이다.
오늘 저녁 6시에 엑스트라 모델비가 입금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scene 8
위의 씬은 옷에 붙어있는 차가운 한기의 수분들이 햇빛한테 이끌려 밖으로 증발하는 모습을 CG로 묘사한 장면이다.

 



 

#scene 9
  '옷이여~ 말라져라~!!'
유명 국민배우인 유해진씨가 여전히 마르지 않은 셔츠에 두 손을 뻗어 '마름기'를 넣고 있다.
하다 못해 장풍이 안나오면 '닥터스트레인지' 영화에서의 동그란 열선이라도 나와줘야 하는데 영 모양새가 맞지가 않다.


 

 

#scene 10
당연히 옷은 말라지지가 않고 그것을 지켜보던 아이들이 안타까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다른 사람들처럼 춤을 추며 팔을 왼쪽, 오른쪽으로 하면 금방 마르는데~~)
아이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코믹한 면이 부각되는 마무리 씬이라 할 수 있겠다.

 


 

#scene 11
일단 옷은 시간이 지나면 마를 테니까 내버려두고,
본래 목적인 유한젠의 홍보를 위해 급하게 유한젠 제품을 들고 사진을 찍는다.
  '유해진도 이젠, 유한젠~'
광고모델의 성함과 제품명이 걸작으로 어울리는 카피명이 하단에 표기된다.
광고대행업체 막내가 위의 기가 막힌 카피명을 개발해내고 광고주에게  믿음 가득한 우뢰와 같은 단체 박수를 받았음직한 카피명이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더 중요합니다'라는 문구처럼 빨래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옷을 말리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빨래하기 절차'에 대한 공익적인 면이 강조된 광고라고 할 수 있겠다.


요즘처럼 고온다습한 기온에는 제대로 옷을 말리지 않을 경우 곰팡이가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긴 옷은 유한젠으로 깨끗하게 세탁한 후 세탁기에서 옷을 꺼내 입을 때 제대로 옷을 말리지 않을 경우 곰팡이가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긴 옷은 유한젠으로 깨끗하게 세탁한 후 세탁기에서 옷을 꺼내 바로 옷을 입지, 않도록 하자.
(유한젠 홍보 무한루프에 빠질 뻔 했으나 가까스로 탈출하였다)


도의상 유한젠 홍보차 한 번 외치면서 아래에 원본 CF를 올리면서 이만 광고평을 마칠까 한다.

유한젠 포레버~!!

(이 광고평은 내 눈으로 광고를 보고 쓴 광고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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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타임-리타블로그

 


압축줄거리 : 수성못을 벗어나려는 청춘의 투쟁
평점 : ☆☆☆
          (모바일 작성이라 꽉찬별 표기가 되지 않아서 빈별로 표기합니다)

이번 영화는 아역탤런트에서 성장한 배우인 이세영 님이 출연하는 수성못이라는 영화다.
사실 필자는 아역때의 이세영 님의 모습이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인터넷의 힘을 빌리니 이제서야 지난 기억이 새록새록 살아났다.
(언제나 그렇듯 빌린 힘은 지금껏 갚은 적은 없다)

수성못은 경상북도 대구에 위치한 커다란 연못이며, 네2버에서 수성못 영화를 검색할 때 실수로 '수성못'만 치면 손쉽게 수성못 자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가 있다.
 
사실 자세한 영화줄거리의 설명은 영화의 재미를 반감(다 알아버리니까)시키지만, 다른 분의 블로그를 보면 정말! 깨알같이 잘 설명하신 줄거리 글을 보면서 저렇게까지 기술해야 하나 싶다가도 그냥 짤막한 줄거리 정도는 기술하는 게 예의인 듯 하여 짧게 소개하고자 한다.

여자주인공(이세영)이 수성못에서 오리보트 알바를 하면서 편입시험에 붙고자 일터에 앉아 몰래 공부를 한다.
당연 공부를 하니 잠이 오는데, 몰래 오리보트를 타고 자살시도를 한 중년 남성때문에 여자주인공은 궁지에 몰리고, 그 내용을 알고 그걸 역이용하는 남자주인공때문에 여자주인공은 대신 남자주인공 일을 맡게 된다.
그것은 자살예방센터에서 자살을 고민하는 분들의 인터뷰를 하는 것.
알고보니 남자 주인공은 본인의 자살이 실패하면서 자살방조죄로 죄값을 치루고자 이 과제를 맡고 있었던 것.
(이제 이 둘사이는 연인관계로 발전할 것인가, 아니면 서로가 몰래 애타게 사랑을 갈구하다가 헤어질 것인가?)

이 정도 선에서 영화 줄거리를 기술해야 영화를 봐야할 흥미도 생기고 의지도 생기겠지? ㅎㅎ

이제 굿포인트를 시작할까 한다.

ㅁ Good Point : +☆☆☆

일단 자살이라는 무거운 테마가 들어가있음에도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고 명랑하게 기술하고 있다.
물론 자살이 밝고 명랑하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고, 테마의 분위기상 계속 우울한 분위기만 자아내는 게 아닌, 코미디라고 할만한 요소들을 중간 중간 삽입해놓았다.

자살을 꿈꾸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매사에 적극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남자주인공은 자살카페를 만들어 동반자살을 기획하는 것도 열정적이다.
(이런 미친 기획력을 좋은 곳에 쓰지 못하는것도 아쉬울 다름이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요즘 젊은이들의 삶을 그대로 리얼하게 표현하는데 많은 장면을 할애함으로써 동시대의 청년이 갖고 있는 삶의 현실적인 문제들과 험난한 상황들을 이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한다.
또한 수성못에 얽힌 전설(수성못에서 특정인의 기타소리를 듣게 되면 자살이 임박함을 알게 된다)을 통하여 나름 스릴러의 면모 또한 내포하고 있다.

또한 집에서 무기력한 생활을 하고 있는 남동생(필자가 보기에는 남동생으로 보입니다)을 영화상에 투입하여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누나와 그에 비교하여 게으르고 꿈이 없으며 되는대로 살아가는 듯 보이는 남동생과의 대비를 통하여  그 둘의 삶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일말의 흥미 또한 갖게 한다.

ㅁ Bad Point : -☆☆

이 영화는 수성못에서의 자살을 필두로 다른 젊은이들의 동반자살 스토리로 이어지는 플롯을 갖고 있다.
동반자살에 대한 방식 및 모텔방에서의 수칙과 테이프를 바르고 어떻게 연탄을 태워야 하는지도 소개되어 있고, 자살을 실패하지 않는 방법도 잘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자살방식소개에 대비하여 거기에 참여하는 동반자살자들의 사연에 대한 소개에는 좀 인색한 면이 있다.
자살의 결과는 있지만 자살의 원인이 없다.
자살을 유발하게 하는 문제에 대해 알지 못하고, 깊이있게 이해하지 못하고 오로지 그 해결책은 자살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왜why 자살하는가에 대한 그들의 스토리보다는 어떻게how 자살하는가에 대한 기술적인 스토리로 전개되는 건 좀 아쉽지 않았나 싶다.

여자주인공에 대해 언급할 사항도 있으나, 나름 스포인듯 하여, 이 부분은 밑의 스포 안내 이후에 별도 기술하고자 한다.
(영화를 보기도 전에 스포를 당하면 얼마나 억울한가...)

다소 무거운 주제(자살)와 코믹한 요소가 결합하다 보니 자살에 대해 머뭇거림없이 얘기할 수 있는 편한 단어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편하지 않아야 하는 단어가 되어야 한다는 필자 스스로의 관념상의 충돌이 발생한다.
 
무거운 삶으로 고통받는 이에게 '가벼운 죽음'이란 단어는 그 얼마나 달콤한 사탕같은 속삭임인가.


ㅁ 아래 스포있음 (스포 주의)

영화를 보실 분은 아래 내용에 스포가 있기 때문에 패스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영화평을 하다가 보면 종종 느끼는 경우이지만,
스포에 해당하는 내용을 아예 모두 오픈하고 영화평(굿 포인트, 배드 포인트)을 쓰는 편이 영화내용을 깊이 이해하는데 더 용이하고, 쓰는 입장에서도 추가 스포 노출 걱정이 없어서 수월하게 기술할 수가 있다.
그렇지만 '이 영화가 볼만한가요?' 하고 순수한 눈빛으로 클릭하는 미관람자의 면전에다가 '당연 볼만하지요. 아버지가 범인일줄 누가 알았겠어요.' 라고 스포를 던져 결국 기대에 찬 영화를 단번에 죽은 영화로 만드는 행위를 할 수가 없기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여자주인공이 그렇게 치열하게 매달린 임용고시합격은 불발이 되고 만다.
또한 여자주인공의 남동생이 자살하고자 가입한 동반자살카페에서의 자살시도는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실패로 점철된 남동생에게 치열하게 좀 살라고 조언하던 여자주인공은 그렇게 본인은 치열하게 살았음에도 결과는 실패로 나타난다는 걸 몸소 보여준다.
그리고 미지막에는 수성못에서 기타치는 사람의 모습도 보게 되면서 수성못의 전설(기타치는 한 사람을 보게 되면 자살하게 된다)처럼 자살하게 될지 모르는 오픈결말을 짓는다.

그와는 반대로 치열하게 살지 않은 남동생은 자살조차도 실패하면서 오히려 삶을 살아가는 기회를 얻게 되는 삶의 모순을 갖게 된다.
또한 도를 믿느냐는 여자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그렇게 그만의 유토피아를 꿈꾸며 쫒아가는 것으로 결말을 이끈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그녀에게 결말은 잔인하였고,
오히려 치열하게 죽어가는 그에게 결말은 그가 꿈꾸는 허황된 유토피아로 살 수 있게 한다.

아들만 챙기느랴(맛있는 것도 따로 챙겨줌) 딸의 편입시험일자도 잊고 사는 엄마와 편입시험을 치르고 돌아오는 지하철역에서 한 남자에게 이유없이 지갑을 뺏기게 되는 장면에서 여자로서의 삶이 얼마나 아들편애와 사회적폭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지도 영화내에서는 보여주고 있다.

세상은 치열하게 살라고 하지만, 사실 그토록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현실의 모습은 반대의 결과만 보여주고 있다.
영화는 일말의 희망반전도 없이 적나라한 실패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실패로 인해 여자주인공은 수성못(본인이 자라고 태어난 곳이자 또한 자라고 태어난 곳을 부정하고 싶은 곳)을 벗어나지 못하고 삶을 마감하게 된다는 오픈결말을 남겨놓는다.

  어차피 해도 안돼. 너는 여기서 벗어날 수가 없어~

마냥 아름다운 수성못에서, 아무리 돌고 돌아도 결국 제자리로 와야하는 오리배의 운명처럼 우리의 운명도 여기에서 탈피할 수 없는 패러독스임을 알게 된다고 영화는 말하고 있다.

물론 위의 사고방식은 필자의 사고방식과는 완전 상반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는 없다.

사회의 구조와 환경이 그렇게 불합리하게 갖춰져 있기에 개인의 노력이 아무리 치열하든 말든 결론은 수성못에 붙들려 살 수밖에 없다 하는 건 수동적인 삶의 태도일 수 밖에 없다.
물론 그 정도로 요즘의 현실이 그렇게 각박하고 힘든 상황임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이유일 수도 있다.

하지만 변화의 시작은 언제나 나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사회구조의 변화의 시작은 언제나 늦었고, 나의 노력의 결과를 이해해주는 조직의 인정도 언제나 늦었다.
사회의 변화가 있기를 기다리고, 조직의 인정이 있기를 기다리는 것만큼이나 불확실성에 의지하는 것은 없다.
나 스스로 변화해야하고 또한 실패에도 일어서야 하고 달라져야 한다.
사회의 변화든 조직의 인정이든 그건 결국 타인이 생각하는 나 자신에 대한 매우 주관적인 평가일 다름이다.
그 시선에 조종당하지 말고 스스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타인의 마음을 내 맘대로 바꾸게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 타인이 마음 먹기 전에 내가 마음먹는 게 오히려 수월할 뿐더러 내 뜻대로 이루게 하는 지름길임을 알 수가 있다.

의외로 이번에는 결론이 길었다.
삶은 원래 수월하지 않고 쉽지가 않고 마냥 좋지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수월하지 않으니, 쉽지 않으니, 마냥 좋지 않으니 포기하는 게 나는 당연하다고 하는 건 그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일까.


          리얼타임-리타블로그

   

(미션임파서블 포스터가 모두 동일하길래 다른 걸 써봄. 다른 검은 음이 이끄는대로 선택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ㅁ 영화제목 : 미션임파서블 : 폴아웃 (미션임파서블6 2018최신작)
ㅁ 압축줄거리 : 미션 Tom's possible
ㅁ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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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불현듯 새벽 3시에 눈이 떠져 갑자기 바로 앉아 이 새벽에 영화에 대한 평을 써봄.
개봉 첫날에 영화를 보았고 그 감동이 체내에 남아서 돌아오는 귀가 운전길에는 괜시리 아드레날린을 올려 평소보다 10% 더 엑셀을 밟아봤다.
(그래봤자 60키로에서 66키로 ㅋ)

네이버 평점 9점대를 손쉽게 넘기는 예매율 1위인 이런 영화는 솔직히 영화평 쓰기가 꺼려진다.
네이버로 쏟아져나오는 유수한 영화평의 홍수속에서 내 영화평은 그저 저기 떠내려가는 이름모를 집의 그 지붕에 붙어있었던 나무조각 한 조각에 붙어 있는 못자국에 붙어있는 검붉은 녹무리 중에서도 방금 물살에 떨어진 녹가루 한 개 정도 되겠다.
소위 말하는 자뻑하는 기분으로 내가 쓰고 내고 보고 내가 만족하는 영화평이긴 하지만 영화평 일기를 '어? 온라인에 저장도 해볼까?' 하는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언제나 서론은 길었고 본론은 온데간데 없고 결론은 세상에 없는 단어가 되는 수순이나 진행해보고자 한다.


ㅁ Good point : +☆☆☆☆

역시는 역시다. 역시 믿고 보는 톰형!!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래딧이 올라가는 순간 필자는 영화관람석 오른쪽 콜라컵 홀더에 꽂혀있는 콜라와 팝콘 봉지를 힘껏 움켜쥐고는 당당하게 달리며 출구로 나섰다.
영화에서 뿜어져나오는 아드레날린이 내 손을 타고 저 팝콘 봉지를 힘있게 쥘 수 있게 원동력을 가져다줬기 때문이다.
(콜라컵을 너무 세게 쥐었다가 콜라가 넘쳐 손에 묻은 건 안기쁨)

일단 지금까지 나왔던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중 가장 긴 러닝타임이라는 말을 나는 안믿소!라고 하는 시간이동의 마술을 겪게 된다.
분명 난 저녁 7시반에 영화전 광고로 범벅이 된 영화관에 들어섰는데 다시 주위를 돌아보니 갑자기 밤 10시라면서 얼릉 나가자는 사람들로 가득하였다.
(응?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혹자는 지루한 상영전 광고를 보기 싫어 잠시 눈감았다가 잠들고 눈떠보니 엔딩 크래딧이 나온 거 아니냐며, 숙면취하셨네 라고 혹 자셨나? 라는 분도 계실테지만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다.

미션임파셔블 시리즈가 성장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인물을 투입하는 건 좋은 시도라고 본다.
이번에는 톰크루즈가 속한 IMF를 견제하기 위해 CIA조직의 헨리카빌이라는 배우를 투입하였는데 나름 괜찮은 선택이라고 본다.
헨리카빌은 다들 아시겠지만 맨프롬스틸(man from steel) 영화에서 슈퍼맨역을 맡은 배우다.
본인에게는 맨프롬엉클(man from uncle) 영화에서 출연한 기억이 더 기억이 남는 맨이었다. 둘 다 맨(man)이긴 하다.
사견으로는 슈퍼맨 역할보다 맨프롬엉클 영화에서 첩보물 주인공으로 좋은 이미지를 각인한 효과로 여기 캐스팅되지 않았나 조심스레 틀려본다.

사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핵을 터트리려는 자와 핵을 터트리는 걸 막는 자와 그 막는 자를 시샘하는 자.
이 삼자가 서로 돌려막기로 카드쓰듯 돌아가며 영상이 나올 때 우리도 돌아가며 카드로 영화값을 결제를 한다. 그리고 혹자는 그 카드값을 메우기 위해 카드 돌려막기를 한다.

기억나는 액션씬을 고르라고 한다면,
고를 수가 없다.
모두가 기억이 나기 때문이다.
(평소 공부머리가 이렇게 좋다면 얼마나 좋을까.
 학생! 이번  1년간 들은 법강의에서 아는 거 몇 개만이라도 얘기해보세요.
 교수님! 저한테서 1년간 얘기들으실래요?)

물론 교통법규를 어긴 역주행 오토바이씬이나 음주운전을 하시는 거 아니에요? 하는 헬기 조종씬이나 쉬하는 사람 건드리는 화장실 2대 1 싸움씬이나 모두가 액션 한계의 극치를 보여준다.

또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나 누군지 몰라요? 반전씬은 보는 관람객들도 흠칫 놀라게 된다.
(스토리를 잘 따라오던 관객들도 FBI, FOB, CIA, IMF통화기금, CIF, AMD, IBM, APPLE 등 다양한 조직명들에 놀라 어떤게 우리편이야?? 딴 거 모르겠고 어떤게 우리편? 하며 흠칫 놀라게 된다)
(본인도 영화의 흐름을 잘 짚어가다가 응? 하고 돌아보니 내가 영화 도중 화장실에 갔다왔나? 뭔 일이 있었나 싶은 스토리의 난해도가 있다)
(물론 옆자리에서 '으음. 그래. 뭔진 모르지만 뭔지 몰라서 뭔가 멋있군' 하는 긍정마인드의 일행도 있어서 웬지 든든하다)

그러면서 이게 말이 돼? 하는 후반부 액션씬들이 난무하면서 아! 이게 말이 되네 하며 역시 미션임파셔블 엄지척을 하는 나를 보게 된다.

그리고 아드레날린 뽐뿌 10%를 출구에서 지급받고 영화관을 나오게 된다.

ㅁ Bad Point : -☆☆

언제나 굿포인트가 있으면 배드포인트도 있다.
영화평을 쓰다보니 벌써 새벽 5시를 넘긴다.
이렇게 나의 밤잠을 못자게 했으니 이게 이 영화의 배드포인트다! 라는 허술한 배드포인트는 다른 영화에서는 안어울리는데 이 영화에서는 말이 되는 영화다. (이거 반대로 굿포인트인데??)

그래도 기술해본다.

일단 미션임파서블 영화 골수전문가의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인의 관점에서 보자.
(그냥 이해도가 낮은 필자의 관점에서 보자)
반전이라고 하는 조직간의 배신과 배반과 배... 아무튼 그런 반전에서 계속 반전이 있다 보니까 갈수록 뭐가 뭔지 혼동의 도가니가 다가온다.
(나는 금방 다 이해되던데? 그냥 이해도가 낮은 필자의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넌 좋은 사람이다가 나쁜 사람이 되었다가 나쁘지 않은 사람이 되었다가 좋을 뻔한 사람이 되었다가 나쁠뻔 하다가 좋지도 않다가 좋다고 인정하다가 사실 나빴으니 나쁜 게 당연하지 하다가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다가 졸음이 오는 거지 하며 졸다가 큰 액션소리에 놀라 깨며 역시! 미션임파셔블! 엄지척 하다가... 팝콘 봉지를 들고 나오는... 10%가 올랐니 마니 하는...

액션 첩보와 공포물의 공통 핵심은 너 내가 지금도 친구로 보이니? 가 주요 핵심이긴 하나,
꼬다 꼬다 꼬다 보면 펴진 게 좋아 보이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임무 완수 후 서로 하이파이브하며 웃다가 혹시 너 동수니? 하며 총겨누는 불안감이 없도록 믿음의 확고함이 필요하기도 하다.

스턴트맨없이 직접 액션을 하시는 톰형의 멋진 마인드는 언제나 좋지만, (이번에는 몇개월동안 하강훈련과 헬기훈련, 착지훈련(훈련 중 부상)도 하심)
이건 실제 했을까? 이건 스턴트맨일까? 이건 cg일까? 하며 영화 액션씬의 핵심보다 실제일까 아닐까에 조금 더 관심이 가는 건 나의 나쁜 마음일 것이다.
톰형~ 나이생각하고 몸생각해서 힘든 건 CG로 대체하세요~~

ㅁ 마무리

언제나 영화평의 마무리는 시원섭섭하다.
또 언제 이런 영화를 접하게 될까 아쉬움도 공존한다.
물론 기대감만큼이나 실망감도 큰 영화들도 많았지만 그런 영화들도 악평으로 가득한 영화평만큼은 쓰게 하니(포스팅 하나 올릴 수 있게 하니) 쓰일 데가 없는 영화는 어디에도 없다.
그러니 아이러니컬하게도, 세상에 나쁜 개는, 아니 영화는 없다.

아무튼 이번 영화는 좋은 영화다.
좋은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새벽에 영화평을 쓰다 보니 벌써 기상시간이 다가온다...
아...
그들이 몰려온다.
피곤이 몰려온다.

그래도 '새벽에 무조건 영화평 다 끝내고 올리기'라는 이번 나의 미션은 파셔블(possible)이다!!


        리얼타임-리타블로그

 

 

ㅁ 성명 : 클라라 라고 그라우 (Clara Lago Grau)

ㅁ 태어난 날 : 1990 3 6 (29_2018기준)

ㅁ 태어난 곳 : 스페인 마드리드(madrid)


 


ㅁ 키 : 161cm

ㅁ 기타사항

    - 유럽연합 진흥 기구 모임(European Film Promotion)에서 선정한 유럽 영화인 '슈팅 스타'중 한 명으로 선정 (2011)

ㅁ 영화 활동내역

  - Orbita9  (Helena역) 2017 

  - Al final del tunel  (Berta역) 2016

  - Ocho apellidos catalanes  (Amaia역) 2015

  - Extinction  (Woman역) 2015

  - Ahora o nunca  (Tatiana역) 2015

  - Against the Jab  (Penelope역) 2015

  - Ocho apellidos vascos  (Amaia역) 2014

  - Quien mato a Bambi?  (Mati역) 2013

  - Eltern  (Isabel역) 2013

  - Fin  (Eva역) 2012

  - Tengo ganas de ti  (Gin역) 2012

  - La cara oculta  (Belen역) 2011

  - Primos  (Clara역)  2011

  - El mal ajeno  (Ainhoa역) 2010

  - El juego del ahorcado  (Sandra역) 2008

  - El club de los suicidas  (Laura역) 2007

  - Arena en los bolsillos  (Elena역) 2006

  - La vida que te espera  (Genia역) 2005

  - El viaje de Carol  (Carol역) 2002

  - Terca vida  (Bea (목소리역)) 2000


포스팅 계기 : 오비터9(2018) 영화를 관람하면서 주인공역인 ‘클라라 라고’에 대한 궁금증으로 포스팅


첫 TV드라마에서 11세로 연기를 시작했다.

생각보다 어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한 케이스인데, 스페인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 우리쪽에는 전혀 정보가 없는 듯 하다. 

포스팅을 하면서 추가정보가 없어 기술할 내용이 없으니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

29살이 될 때까지 영화만 해도 20편 이상을 촬영하고 TV드라마도 촬영했으니 연기활동이 많은 배우라는 걸 알 수가 있다.


오비터9에서 Helena역으로 젊은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과 자신이 처한 비밀의 힘든 감정을 잘 표현하였다.

스페인 영화를 접하기도 힘든 뿐더러, 그 스페인 영화중에서 위의 연기자가 참가한 영화를 접하는 건 더더욱 힘들 듯 하다.


영화를 관람 후 해당 연기자에 대한 포스팅을 하며 잠시나마 기억해본다.


(아래는 필자가 '클라라 라고'가 출연한 영화에 대해 쓴 글입니다)


2018/07/22 - [감히 영화를 평하다] - SF위에 꽃피는 러브스토리 [ 오비터9 ] 2018 SF (리얼타임 영화평 후기 해석 리뷰 줄거리)




리얼타임-리타블로그

 



압축줄거리 : 휠체어보다 더 빠른 총알
                   (feat. 휠체어 탔다고 무시하지 말 것)
평점 : ☆☆☆
          (모바일 작성이라 꽉찬별 표기가 되지 않아 빈별로 표기합니다)

 

어쩌다 암살클럽이라..
영화 원 영어제목은 kills on wheels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한글로 된 영화제목이 영 이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다.
장르분류가 코미디라 되어 있어서 코믹한 면을 부각하기 위해서 '이래 저래 하다보니 어? 나도 모르게 어쩌다 암살클럽에 가입되었네?' 라는 느낌인 듯 한데 그래도 어색하다.
영화를 본 이후에는 이 영화명이 더 어색함을 알 수가 있다.
그냥 영문명 그대로 '킬스 온 힐스'가 네이밍 운율 관점으로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이번 영화는 헝가리 영화다.
대략 좀 더 설명이 들어간 줄거리를 언급한다면,
신체장애가 있어 휠체어를 타고 다니거나 불편한 걸음을 걷는 세 명이 뭉쳐서, 마피아의 살인청부의뢰를 받아 살인을 실행하는 댓가로 돈을 버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헤프닝을 그린 영화임.
굳이 표현하자면 청부살인업자라고 보면 되는데, 전직 소방관을 하다가 다쳐서 휠체어를 탄 주인공을 제외한 이외 2명은 사실 이 역할에 보조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역할의 보조라고 해서 영화에서의 보조는 아님)


ㅁ Good Point : +☆☆☆☆

굿포인트 기술에 앞서, 이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 영화가 왜 코미디라는 건지 하는 거였다.
'상상이상의 쿨내나는 액션코미디가 온다' 라는 컨셉으로 영화 포스터 제작과 영화홍보를 하는 셈인데,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 영화 자체의 컨셉이라고 한다면,
영화를 보는 내내 만나게 되는 장애인에 대한 비하(영화가 나쁘게 표현했다는 게 아니라 실상 현실이 그렇다는 얘기)가 넘쳐나는 현실에서 아이러니컬하게도 청부살인을 할 시에는 아무도 장애인을 범인으로 간주하지에 않기에 자연스럽게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음이 이 영화의 컨셉이라고 보면 된다.
(청부살인의 성공요소에서 본다면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해석)
 
그러나 영화를 보다보면 느껴지는 현실, 장애인에 대한 시비나 무시 또는 장애를 극복하고자 하는 재활센터에서의 모습들이 보다 더 영화속에서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태어날 때부터 다리를 쓰지 못하고 척추가 휘어진 장애를 안고 태어난 다른 주인공(실제 장애인임)은 지속적인 허리통증을 갖고 있었고, 아버지가 가정을 버리고 집안이 가난해지게 된 모든 비극은 본인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믿고 있다.
그의 유일한 희망은 재활이 아닌 만화 그리기였다.
이미 재활은 어렵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재능을 키워 나가고 있었다.
코믹스 행사장에 참여하여 본인의 그림을 누군가가 인정해주기만을 바라며 하루 하루 허리통증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또한 그러한 그의 옆에서 친구로 남아 있는, 소아마비 장애가 있는 친구는 수시로 방향제(향수?)를 몸에 뿌리면서 언젠가는 여자를 만날 때 이 것들이 도움이 될 거라며 주인공과 같이 생활하고 있다.

나는 청부살인 또는 액션보다는 위의 두 사람이 가장 주축이 되는 스토리라고 본다.
(물론 영화 내내 핵심은 전직 소방관인 그 사람이 메인이며, 위의 둘은 그 사람 곁에서 살인 보조역할만 담당하고 있는 건 함정)

영화를 보는 내내 접하게 되는 장애인으로서 겪게 되는 언어폭력과 무시 또는  사랑의 실연과 가난, 경제활동의 어려움 등의 현실들을 여실히 느낄 수가 있었다.

사실 청부살인업을 하게 된 계기도 장애인으로서 경제활동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서 선택한 일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이 일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고 단순히 영화속의 설정일 다름)

영화 내내 느끼는 건 쿨내나는 액션코미디라기 보다는, 장애인의 시각으로 보는 세상살아가기의 힘든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물론 총도 쏘고 때리기도 하고 피도 흘리고 운전도 과격하게 몰기도 하지만 와~! 액션 화려하네! 라는 생각보다는 세상 살아가기가 참 힘드네..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영화속에서 나름 기억에 남는 컨셉은 아래와 같다. 질문을 먼저 던져본다.
장애를 가지고 일반인과 대적하기 위해 일반인의 빠른 손과 빠른 다리보다 더 빠른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총이다.


신체에 장애가 없는 일반인의 기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시스템을 단번에 뒤집기 위해서 그는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인정하고 총으로 그 시스템을 과감히 뒤집는 것이다.
그 결과 전직 소방관인 주인공은 장애인을 무시하던 갱단들을 단번에 총으로 해치운다.
다리가 불편하다고 장애인을 무시하지 말 것. 그 무시를 무시하지 못하게 처절한 결과로 보여줄 것이다.
그만큼 움직임의 자유를 속박 받는 장애인에게 이 영화를 통해서 반전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그림을 그리는 다른 주인공에게 있어서 전직 소방관인 주인공은 영웅 그 이상의 존재인 것이다.
(영화 마지막에는 소소한 반전이 있지만 영화를 관람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없음)


ㅁ Bad Point : -☆☆

 

수박은 여름의 대표 과일이다.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을 먹지 않은 여름은 상상할 수가 없다.
그런데 만약 누가 수박이라는 과일에 대해서 씨라는 것 자체가 없는 과일이라고 설명하면 어떨까.
(물론 씨없는 수박이 있긴 하지만 그건 논외로 하고)
수박이라는 과일이 씨가 원래 없다고 설명도 하고 홍보도 했는데
막상 수박을 접하면 씨가 가득하다는 걸 알게 된다.
그 때 일반인이 느끼기에는 이렇게 씨많은 과일은 처음 봤다면서 도저히 씨를 일일이 빼기 힘들어서 안먹겠다고 배신감을 느끼면서 배척하게 된다.
물론 마트에 수박 판매량도 당연히 급감하게 된다.
그러나 현실의 우리는 안다. 원래 수박이란 씨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과일이라는 것을.

 

서론이 길었다.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가 아닌 것도 확실하고,
상상이상의 쿨내나는 액션코미디가 오지도 않는 것도 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충분히 제대로 관람할 수 있음에도 처음 홍보하는 그 컨셉으로 인해 오해를 하게 된다.
  ‘아니? 코미디라면서? 아니? 상상이상의 쿨내가 난다면서?’
사람이 처음 사물을 접할 때의 첫인상의 오해가 얼마나 크게 사물에 대한 평가를 좌우하는지 알게 된다.
큰 기대감으로 큰 실망감을 불러올 바에야 솔직한 기대감으로 솔직한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건 어떨까.
필자 또한 코미디라는 기대감으로 이 영화를 접하고 코미디가 없음을 알고 배드포인트 마이너스별을 추가하게 된다.


ㅁ 마무리

필자는 대학교 때 봉사동아리활동으로 어린 장애우와도 같이 활동하고 보육원에도 많이 방문하였지만
현 시대를 같이 살고 있는 동안 장애를 가진 분들과 여러 다양한 일상생활을 같이 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편의점에서도 보지 못했고, 영화관에서도 보지 못했고, 대형마트에서도 보지 못했고, 호프집, 클럽, 목욕탕에서도 보지 못했다.
그 분들은 본인이 대학생 때 다 함께 했던 분들인데 본인이 더 나이가 들고 그 분들도 나이가 들었을 텐데 일상생활에서는 뵐 수가 없다.
이런 영화를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
모두 집안에서만 생활하고 계신 걸까..

이 영화는 장애가 있음에도 꿈을 잃지 말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장애가 있지만 만화가를 꿈꾸는 젊은이의 꿈이 현실이 되길 간절히 빌어본다.

이번에도 영화 관람 후 나름 스스로 만든 교훈 한마디로 마무리할까 한다.


  ‘신체의 장애가 상상의 장애까지 막을 수는 없다.’

 

리얼타임-리타블로그


 


압축줄거리 : 백만장자인 그의 선택은?
평점 : ☆☆☆
         (모바일이라 꽉찬별 표기가 되지 않아 빈별로 대체 표기합니다)

호화롭고 값비싼 보트가 나오는 영화.
순간적으로 영화 제목이 오버보트로 혼동될 정도로 보트의 멋진 외양 뿐만 아니라 세련된 실내시설이 영화 내내 눈에 띈다.

스토리는 사실상 간단하다.
스포라고 할 사항도 없어서 간단하게나마 기술하고자 한다.
부자인 아버지 덕분에 큰 부를 가진 거만한 백만장자 아들이 자신들의 보트를 청소하러 온 여자주인공을 무시하며 홀대한다. 그러다 물에 빠져서 정신을 잃어버린다.
여자주인공은 복수를 하기 위해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에게 자신의 남편이 맞다고 속여서 집에서 계속 집안일과 아이 돌보는 일을 시키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다.

ㅁ Good Point : +☆☆☆

일단 큰 웃음은 없지만,
대신 잔잔하게 미소짓는 그런 영화라고 보면  됨.
팡! 터지는 그런 즐거움은 없지만,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의 가짜남편이 되어서(본인은 진짜남편이라고 믿고)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을 돌보는 걸 능숙하게 하는 걸 보고 대리만족(?)이 든다.
돈밖에 모르는 거만한 백만장자가 공사판에서 삽질을 하며 피자배달도 하는 등 확 달라진 모습에서 묘한 즐거움과 동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신기한 일은 그 거만+오만한 백만장자가 소소한 집안일이나 힘든 바깥일도 능숙히 잘 해내고 결국은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다.

참 묘한 일이다.
영화 자체야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영화지만,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 돈많던 저 사람은 물론 기억상실증에 걸려 지난 기억을 잊었기는 하나,
집안일도 능숙하고 밖에서 허름한 곳에서 자는것도 게의치 않고 요리도 잘하고 아이들과 놀아주는 일도 잘하는 걸 보면 팔방미인 아니 팔방미남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야말로 완벽한 남편이지 않은가.
게다가 재산도 백만장자의 아버지가 본인을 냉정하게 내치지 않는 한 결국 물려줄 거 같은 예감이 들지 않은가.

어떻게 보면 그는 돈이 많을 때에는 돈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모이고,
돈이 없을 때에는 성실하고 예의바르고 정이 많고 아이들을 잘 돌보는 좋은 아빠의 마인드를 가져서 주변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래도 사람이 많이 모이고,
저래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걸 보면 결국 본인이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그렇게 결정지어지는 듯 하다.
이런 부분에서 필자가 자기계발의 좋은 마인드를 캐치하고 배우게 되다니 참 웃긴 상황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면 어떻게든  결국 인정을 받는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팡! 터지는 웃음소리는 나지 않지만 소소하게 미소가 나오는 드라마같은 영화라고 보면 되겠다.


ㅁ Bad Point : +☆☆☆

배드포인트를 꼽자면 이 영화가 소개될 때의 영화장르구분이 잘못되었다는 걸 말할 수가 있다.
코미디가 아니다. 그냥 드라마다.
굿포인트와는 상반되는 얘기지만, 크게 웃고자 고른 코미디영화에서 하품만 나오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일상의 쌓인 스트레스가 많아서 제대로 웃어보자고 보는 영화인데 그리 큰 웃음을 느낄 수가 없을 때는 실망이라는 느낌이 온다.
또한 스토리가 간단하다고 말했듯이 이후의 스토리 진행이 바로 추측이 되는 게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린다고 보면 되겠다.

이런 류의 영화가 새드엔딩이 되는 걸 본 적이 없다.
예를 들어 엄마와 아들이 우연히 헤어지는 영화가 있다고 하자.
결국 엔딩장면에는 엄마와 아들이 울면서 서로 부등켜 안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이 영화의 엔딩도 어떻게 될 거라는 건 다들 추측할 수가 있다.
흔한 해피엔딩의 드라마처럼 (드라마는 항상 해피엔딩을 하며  엔딩을 함) 이 영화도 그 틀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장르가 코미디 또는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스릴러라고 한다면  상황은... 음.. 재밌게 흘러가겠구만....ㅎㅎㅎ)

반전을 기대할 수가 없기 때문에 참신한 스토리로 즐거움을 줄 수가 없다면, 영화 곳곳의 웃긴 상황이나 재미있는 대화로 웃음이라는 즐거움을 줘야 하는데. 부족하다고 느끼는 게 아쉬울 다름이다.
마치 착한 사람이라 좋기는 한데 대화가 너무~~~~도 지루해서 같이 있기는 좀 애매한 그런 사람.
(내용이 착해서 나쁘다고 말을 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마냥 좋았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기대를 낮추고 편안한 마음으로 느긋한 시간으로 영화를 관람하고 싶다면, 이 영화를 선택해도 무방하리라 싶다.
단, 기대를 낮추고 편안한 마음으로 느긋한 시간이 있는 상황에만..
(여자주인공이 눈이 엄청 큰 거는 인정! 뜬금없는 소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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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마일리스 폴라드 (Myles Pollard)

  

ㅁ 태어난 날 : 1972 11 4 (47_2018기준)

태어난 곳 : 호주 웨스턴 퍼스(perth)

                   


ㅁ 키 : 193cm

결혼유무 : (2006. 10)

배우자 : Brigitta Wuthe

가족관계 : 세 남매 중 막내

학창시절 : 학교 교장인 아버지와 음악을 가르치던 어머니에서 태어났으며, 서호주에서 대부분을 보냄.

학교 : 호주국립드라마학교(NIDA) 1998년 졸업, 커뮤니케이션 학위

배우 이전 : 서호주 칼 굴리(Kalgoorlie) 지역에서 연극 강의

ㅁ 추가재능 : 피아노, 트럼펫, 기타 연주도 가능

 

영화 활동내역

- The Gateway  (Matt Chandler) 2018

- Jasper Jones  (Pete Wishart) 2018

- Looking for Grace  (Bruce) 2015

- Factory 293  (Grigori) 2014

- Foreshadow  (Detective Michael Monaghan) 2013

- The Turning  (Dan) 2013

- Drift  (Andy Kelly) 2013

- Thirst  (Boyce) 2012

- Tucker and Dale vs Evil  (Hillbilly Kid) 2010

- Ekseumaen tansaeng Ulbeorin  (Phelan) 2009

- Four  (Vincent) 2008

 

포스팅 계기 : 더 게이트웨이(2018) 영화를 관람하면서 주인공역인 마일리스 폴라드에 대한 궁금증으로 포스팅

 

마일리스 폴라드는 최신 영화 더 게이트웨이에서 평행이론상의 다른 공간으로 순간이동이 가능한 기계를 개발한 여자 과학자의 남편으로 출연한다.

해당 영화에서 남편으로서 다양한 이미지로의 변화로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는 드리프트(drift 2013) 영화에서 Andy Kelly역으로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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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 줄거리 : SF위에 꽃피는 러브스토리 (거침없는 반전과 감정의 앙상블)
개인평점 : ☆☆☆
          (모바일로 작성하느랴 빈별로 대체합니다. 모바일에서 꽉찬별 입력이 안되서;;)

이번 영화는 스페인영화다.
7월초 개봉 후 생각보다 흥행은 그리 많이 하지 못한 듯 하다.
네이버에도 평점은 보지 못했고 영화평을 한 분들도 별로 많지가 않다.
그러나 나는 영화를 보았으니 줄거리 열거에 그치지 않고 굿포인트와 배드포인트에 대해서 기술하고자 함.
참고로, 이 영화는 반전이 영화 곳곳에 균형되게 배치되어 있어서 줄거리를 소개하는 것조차 반전에 해당하기에 무척이나 조심스럽다.

압축제목에 표기했듯이 거침없는 반전이라는 의미가, 보통 다른 영화들은 마지막 즈음에 반전을 던지는 데 이 영화는 초반부터 그런 공식을 바로 깨버리는 그 거침없음을 표현한 것이다.

초반부터 반전이 있다보니 줄거리는 초반까지만 추가적으로 간략하게 소개한다.

ㅁ 추가 줄거리

여자 주인공은 다른 행성으로 가는 우주선안에서 혼자 남아 의식주를 해결하며 하루 하루를 보낸다.
공기가 부족한 우주선에서 여자 주인공의 부모는 딸을 위해 혼자라도 살아남으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사라진다.
몇십년동안 혼자 지내다가 우주선을 수리하기 위해 외부 우주선과 접선하여 남자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는다.
그렇게 사랑이 시작된다....

ㅁ Good Point : +☆☆☆☆

일단 SF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우주선 = SF영화의 히트소재 '라는 공식을 알 것이다.
SF영화에서 우주선 내부의 모습은 매우 매력적인 소재이며, 우주선이 도달한 이후의 행성의 모습 또한 이후 기대할 수가 있기 때문에 흥행에 있어서는 빠질 수 없는 소재다.

그런 모습들을 영화 초반에 충실히 보여준다.
물론 이 영화는 반전이 거침없기 때문에 우주선 내부의 씬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지는 이후 기술코자 한다.

이 영화의 장점은,  거침없는 반전에 있다.
처음 영화를 시작하면서 영화 후반부 즈음에야 공개할 것 같았던 반전이 그냥 바로 나와버린다.
영화를 보는 필자로서는, 어떻게 영화의 재미를 이끌어갈려고하는지 내심 걱정도 들 정도였는데, 지속적으로 반전이 생기면서 내 걱정은 기우였음을 확인한다.
그만큼 이 영화를 제작한 제작진이 영리한 묘수를 시간대마다 지루하지 않게 심어놓은 결과이다.
사람들이 지루해할 거 같은 순간들마다 스무고개를 넘듯 곳곳에 긴장감을 심어놓는 영리함이 돋보인다.

혹자는 이 영화는 SF를 가장한 로맨스영화라고 할 것이다.
그것도 맞는 말이고, 또한 SF와 로맨스가 서로 균형을 맞춰 허그를 한 영화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그래서 압축줄거리에 거침없는 감정(로맨스)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다소 삭막하고 메마르기 쉬운 미래과학 소개잡지 같은 영화가 아니라, 실제 미래에 존재하는 사람과 사람과의 로맨스가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감정이 있는 영화라고 하겠다.
남자 엔지니어와 여자 주인공과의 사랑은 반전을 알기 전에는 지루한 주말연속극 커플같은 사랑이겠지 라는 생각이 들지만,
영화를 접한 이후에는 이들이 왜 이토록 애절한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있다.
(물론 스포에 대해서는 기술할 수가 없음)

보통 스토리를 보면 능동적인 남자주인공과 수동적인 여자주인공의 구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이 영화는 여자주인공이 남자와 동일하게 매우 적극적이며, 행동에도 남자에게 뒤지지 않는 면모를 보여준다.
남자는 이럴거고, 여자는 저럴 것이다 라는 고정관념들을 많이 깨는 스토리가 나름 만족감을 준다.

두 커플의 로맨스에 대한 표정연기도 무척이나 애뜻하며,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데 많은 기여를 한다.
스토리상 서로가 서로에게 기댈 수 밖에 없는 그 감정을 충분히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을 해낸다.
(남자관람객은 여자주인공에게 점수를, 여자관람객은 남자주인공에게 점수를 주시겠지 ㅎㅎ)

또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인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으나,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앞으로 영화를 관람할 분들을 고려해서 자제코자 한다.

스포가 드러나기 때문에 굿포인트는 이 즈음에서 접고자 한다.


ㅁ Bad Point : -☆☆☆

일단 정통SF를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혈통으로 따진다면, 100% 순정은 아니기에 만족하지는 못한다.
우주선과 우주선과의 조우, 외딴 행성에서의 모험, 외계인과의 접선과 오해로 생긴 전투, 화려한 그래픽이 난무하는 전투씬들...
이런 건 없다.

어벤져스 인피니티를 기대했던 분들은 실망할 수가 있다.
그렇다고 에일리언을 기대했던 분들도 실망할 수가 있다.
그렇다고 패신져스를 보신 분들도 실망할 수가 있다.
이 영화는 그런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로맨스가 SF만큼이나 중시된 영화라는 걸 감안하지 않는다면 실망이 앞설 것이 틀림없다.

  Q  : 이거 SF물 아닌가요? 왜 러브스토리를 찍고 있지요?
  A : SF의 옷을 입고 있는 청춘들간의 러브스토리라고 대략 정해 두지요.

그래서 실망하게 된다.

영화배우 또한 일단 미국 헐리우드 배우보다는 네임파워에서 밀리기 때문에 '누구?'라는 선입견으로 꺼려질 수가 있다.
그러나 일단 영화를 관람하면 오히려 여자주인공의 매력에 더 몰입하는 본인을 보게 될 것이다.

나름 개인적으로는 영화관람을 선택해도 충분히 나쁘지 않을 영화라고 자부한다.
(보신 분들은 별로라고 평하는 분들이 많은 건 함정;;)

이제 바야흐로 스포 또는 결말소개에 다다랐지만, 이 영화만큼은 스포를 알게 되어서 영화의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그런 내용은 기술하지 않고자 한다.

어차피 스포는 영화를 보시면 알게 되는 것이고,
또한 영화를 보신 분은 스포를 알기에 스포를 읽을 마음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연히라도 스포를 접하고 영화를 보게되는 불상사를 막기위함임을 양해바랍니다.

SF보다는 스릴러 반전을 좋아하시는 분께는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아래 글은 오비터9에 출현한 주연배우 '클라라 라고'에 대해서 소개한 글입니다)


2018/07/25 - [감히 영화를 평하다/영화인 소개] - 클라라 라고 - 오비터9 주연 출연 (리얼타임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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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오색연한빛깔의 예쁘장한 그 사람의 풍선

난 그 풍선을 쥐고 있다.

그것은 마치 비 내린 오후의 하얀 안개처럼

혹은 이제 막 새벽을 여는 스믈건한 햇살의 어스름처럼

뭐라 칭할 수 없는 그 무엇.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

그래서 더더욱 그 풍선을 잡고 있는지 모르지.

마치 나를 위해 존재하는 듯 그 하나의 풍선은

내게 오색연한빛깔의 여림과 아름다움을 보여주지.

나에게 혹하듯 아니면 혹하지 않듯 그 무엇도 아닌 듯

살랑살랑 봄바람이 부는 들판의 나른한 오후처럼

아지랑이 피는 동산의 나긋한 풍성함처럼

은근하지만 그러나 은근하지 않는 그 미묘한 느낌으로

더더욱 풍선을 가슴께로 쥐도록 하지.

 


하지만 난 왜 그걸 몰랐을까.

그 풍선은 계속 오르기만 한다는 걸

그 풍선은 벌써 나 아닌 다른 공기를 머금은 걸

아니 다른 공기일지 아님 아무 것도 아닐 진 몰라도

단지 내가 아는 건

그 풍선은 계속 오르려고만 한다는 걸

 


하지만 내겐 오색연한빛깔의 여림과 아름다움을 보여주잖아.

그건 아니

그건 아니

내가 그 풍선의 끈을 잡고 있기 때문일지 모르지.

내가 계속 또 계속 그 풍선의 끈을 잡고 있기 때문일지 모르지.

하늘높이 오르려고만 하는 그 풍선의 끈을

바로 내가 잡고 있기 때문에

내게 그 오색연한빛깔의 여림과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지.

내 가슴께로 끌어당긴

나의, 너를 위한 그 애절함과 그 사연절절함에

그 오색연한빛깔의 여림과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지.

내가 한없이 올라가려는 풍선의 그 끈을 잡고 있기 때문에..

 

 

 

혹 하는 마음에

손가락을 하나, 둘 편다.

새끼손가락부터 중지까지

또 중지에서 검지까지

마지막 하나. 엄지손가락을

그 엄지손가락을

살며시 살며시 열어

 


놓아본다.

 

 

 

내게 오색연한빛깔의 여림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던 그 풍선은

처음에는 머뭇거리듯 마치 편한 익숙함에 절여 있듯

내 손 주위에 계속 머물러 있다가

그만 위로 떠나간다.

 


이제 그 사람이 간절히도 가려하던

그 누군가의 마음의 하늘로 올라간다.

 


다섯 손가락을 편 이유를 난 안다.

지금까지 내게 보여준 그 오색연한빛깔은

내가 지리멸렬토록 놓지 않으려 했던

나만의 착각이란 걸

나만의 애절함임을..

그리고..

 


바로 이렇게 다섯 손가락을 펴서 손 흔들어 이별인사를 하라는 것...

 


 

 

 

 

 

 

기억을 더듬어 그 옛날 어느 해 겨울 동아리 동계MT때로 기억된다.
사람들은 의외로 옛얘기를 싫어한다. 마치 지나간 군대얘기하듯...
하지만 과거는 그립기에 아름답다는 걸 아는지...

 

동계MT로 만난 그 자리에서 어느덧 모든 일정은 끝나가고 마지막 아쉬움의 밤이 찾아왔다.

모두들 동양화 놀이(화투)에 팔려 정신이 혼미해 있을 즈음 동아리 대선배는 술자리의 술안주를 위해 홀로 젓가락으로 고기를 굽고 있었다.

모든 것은 아무 이상없이 잘 돌아가고 있었고 몇 시간만 있으면 동아리 동계MT는 저 먼 추억으로 잠길 운명이었다.

그 즈음 홀로 고기를 굽고 있던 대선배는 불현듯 고개를 떨구며 눈가에 한숨을 맺으며 이런 말을 하였다.

  "이 젓가락을 뒤이을 사람이 없구나......"

아무도 듣지 못한, 누가 이 동아리를 이끌어나갈지에 대한 앞으로의 동아리의 미래를 염려한, 작고 희미한 목소리로 내뱉은 말이었다.

 

순간, 그것은 순간이었다.
그 누구도 그 뒤에 파생되어질 충격을 예상치 못했다.

 

옆에서 고기를 다지고 있던 한 여후배가 갑자기 눈물을 터뜨리며 '오빠 미워!'하며 한 손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가리고 밖으로 뛰쳐나간 것이었다. 정말 순간이었다.

그 대선배는 오빠가 밉다는 여후배의 말에 순간 당황하였지만 그녀의 가슴에 아픔을 준 그 자신이 미워서, 그렇게 만든 그 모든 게 싫어서 눈을 꾹 감은 채 고개를 들었다.

눈가에 고였던 눈물이 고개를 들자 양 볼을 타고 길다랗게 흘러 내렸다.
오열하고 싶었다. 그 모든 게 꿈이길 바랬다. 나만 외로이 여기에 던져진 것 같았다.

 

또다시 한 차례 눈물이 흐르고 부르짖음이 목구멍에서 토해나올 즈음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이가 있었다.

  "선배님. 제가 있잖습니까."

대선배가 고개를 돌려 보자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는 그 사람은 얼굴에 온통 눈물을 흘려놓으며 울먹거림으로 턱이 떨려서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동양화 놀이를 하던 후배였다.

 

바로 그 뒤를 이어 함께 동양화를 즐겼던 그 무리들 마저 하나, 둘씩 일어서서 대선배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을 하였다.

  "걱정마십..시오. 왜 그런 걱정을 하.흑...."

미처 말을 끝내지 못하고 돌아서서 손목으로, 터져버린 눈물샘을 닦았다.

사실 그들은 대선배의 그 말을 들은 후, 한 손으로 점수를 계산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흘러져 내려오는 눈물을 다른 한 손으로 닦고 있었던 것이었다.

몇몇이 울먹이자 놀이는 중단되고 돌아서서 대선배에게 달려 갔던 것이었다.

 

그런 후배들의 마음씀씀이에 고마워서 대선배는 또 한번 눈물을 지었지만 그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다짐을 하며 말을 하였다.

  "괜찮다. 난 이 동아리를 위해 태어난 것이다. 내가 지금 죽더라도 동아리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어 다시 나타날 것이다."
  "선배님!!!"

동양화를 즐겼던 무리들은 바지가 눈물로 얼룩지는 줄도 모르고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눈물을 흘리며 대선배의 품에 안겼다.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컵차기에 열중하던 무리들도 신발을 벗어 던지며 뛰어와서 안기며 이 감격된 순간을 울음으로 함께 하였다.

  "멋모르던 막내가 자판기에서 커피만 빼먹지 않았어도 함께 했을 것을... 흐흐흑....."

지나가던 동네 주민들도 눈물을 지으며 그 모습을 지켜 보았다.

 

  "자. 후배들아. 울음 그만 그치며 함께 지켜 나가자!"

함께 울었던 많은 사람들이 눈가를 닦으며 울음을 멈추고 울먹거림을 가다듬고는 어색하면서도 의지가 담긴 작은 미소를 지었다.

  "예!!"

모두 한 팔을 높이 들어 힘껏 외쳤다. 여전히 얼굴은 눈물자욱이 남은 채로...

이 아름다운 순간을 지켜보던 동네 주민들이 눈물을 닦으며 박수를 쳐주었다.
그리곤 '파이팅!! 힘내세요!!'하며 외쳐주는 것이었다.

  "예! 알겠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향토발전의 역군이 되겠습니다."

우리는 다짐과 웃음으로 답해 주었다.

 

그 날 9시.. 오빠가 밉다며 울먹이며 나갔던 그 여후배는 다시 숙소로 눈가에 눈물이 말라 자욱만 남은 채로 무슨 다짐을 한 듯 그 작은 손을 꼭 주먹쥐고서 돌아왔다.

우리는 말없이 그 여후배를 안아주며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라고 위로해 주었다.
그녀는 말했다.

  "이제야 무언지 알겠어요. 이 동아리를 위해서 제가 무엇을 해야 할 지..."

 그 날 밤 각자 사람들은 누가 먼저 말을 꺼낼 것도 없이 모여선 동기 회의를 열었다.

지금까지 회비 한 번도 안 냈었다며 고백을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도서관에서 공부만 하느랴 제대로 참석을 못했다며 자신의 장학금을 내놓겠다고 선뜻 흰 봉투를 내미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 자리를 가짐으로 그 모든 걸 용서하기로 했다.
그리고 다짐했다. 우리 동아리는 우리 기수가 지켜 내겠다고!!!

 

 그렇게 동계MT의 마지막밤은 미래에 대한 다짐과 열망과 환희로 끝을 맺었으며 그 모든 건 지금 전설로 남아 있다. 80년대 겨울인지 90년대인지도 모르는 가물가물한 기억으로...


 

 

           
[저자의 언(言)...]


여기서의 화자(話者)의 설정은 정확치가 않다. 저자는 단지 구술로 인한 옮김을 할 뿐이었음으로 '정확한 옮김'을 한 건지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리라.
이 글을 실소(失笑)와 허소(虛疎)로 대했든 무관심이었든 상관이 없다.
현실은 충분히, 존재하는 진실됨을 왜곡하였으며 농담과 가벼움으로 가변일도를 달리는 기차와도 같다. 물론 나 또한 현실에 충실코자 그 기차와 한 길을 탈 것이나 왠지 따스함이 사라진 장난스러움만이 남겨진 것에 잠시 한탄하며 다시 나 또한 가벼워지노라...

 

요즘 개인적으로 영화관람보다는 맛 커피 자판기 찾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블로그 클릭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영화관람이 월등히 우수하나,
개인적으로 즐거움의 우위를 고르라고 한다면 맛 커피 자판기를 찾는 게 훨씬 우위라고 본다.
사실 이 글을 읽는 독자도 많이는 안계시겠지만,
본인과 같이 맛 커피 자판기를 찾는 거에 대한 관심보다는 대부분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다.
키워드 검색에서도 ‘맛 커피 자판기’는 특별한 사항이 아니고서야 검색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ㅋㅋㅋ (씁쓸한ㅋㅋㅋ)

아무튼,
이번에는 뜨거운 폭염 33도를 뚫고 거리를 나섰다.
날이 갈수록 더워지는 게 이러다 대한민국이 열대지방으로 분류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그래도 맛 커피 자판기를 찾기 위해서 무작정 차를 끌고 밖으로 나선 곳은!!!

 

ㅁ 장소 : 부산박물관
ㅁ 주소 : 부산 남구 유엔평화로 63

 

 

 

필자가 부산박물관에 이렇게 정식으로 들른 적이 언제던가.
본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불순한(?) 의도로 부산박물관에 찾았던 기억이 있어서 잠시 반성해본다.
웨딩촬영차 방문한 기억이 있어서... ㅎㅎㅎ

그렇게 몇 년이 지난 후 맛 커피 자판기를 찾으러 여기를 방문할 줄 누가 알았으랴.
웨딩촬영때 나름 포즈(?)를 잡고 기둥앞에 서있던 그곳들은 이미 내 기억속에 없다.
지나가던 행인들 앞에서 포즈를 강요받던(?) 그 기억들이 스스로 지워졌나보다. ㅎㅎㅎ

부산박물관 정문앞에 다다른 뒤, 나름 매표소가 있을 위치에 가보니 ‘무료’라는 큰 글자가 붙어 있다.
커피 자판기값 400원을 들고 방문하는데 입장료까지 받으면 나는 갈 데가 없으리.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 곳은 천국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자연이 가득한 풍경까지 더해져서 감동이 밀려온다.
옆으로는 그늘진 산책길도 있어서 몇 몇분들은 그늘만 골라서 산책길로 들어가신다.
(나는 산책길이 목적이 아니라서 맛 커피 자판기를 찾으로 다님)

 

 

 

 

건물안으로 들어서자 생각보다 쾌적하고 세련된 구조물이 펼쳐진다.
아! 역시 에어컨도 빠방하게 나오고 이런 쾌적한 곳에서의 관람은 언제나 환영이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맛 커피 자판기를 찾기 위해서이기에 좀 더 헤매고 있다.

드디어 드디어 있음직한 곳을 발견하고는 냅다 뛰었다.

드디어!!

 

 

그러나..

 

 

희미한 희망으로 다가선 나에게 희미한 눈으로 보니 희미한 글자로 고장... 이라는 글자가 희미하게 보인다. 희미한 글자를 보기 위해 다가섰다가, 바로 앞에 온김에 돌아서지 말고 옆 자판기에서 커피캔이라도 뽑으라고 희미하게 쓰신 거였을까....

아.. 이 더운 날씨에 힘들게 온 나의 목적이 희미해지는 순간이다.

어쩌랴...

온김에 아쉬운대로 '부산의 역사'와 '아프리카 특별전'을 관람하는 기회로 삼는 건 어떨까.

하며 박물관내에서 여러 사진촬영을 남발하고 싶지만 나는 지성인(?)이기 때문에 눈으로만 만족하고자 한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에 사진 몇 장만 찍어 간직하고자 한다.

 

 

 

 

생각보다 너무 좋은 관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속 혼자 돌아다녔다.

(박물관안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내가 뒤에서 공격을 당해도 모를 정도로 적막한 기운이....)

아프리카 기획전은 '18년 8월 19일까지 한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은 꼭 관람바랍니다~

('18년이라는 년도를 왜 표기하였냐면은... 이 글을 언제 보실련지.. 2020년에 보실 수도 있기 때문에...;;;)

 

밖을 돌아다니면서 무작정 사진을 찍음. (밖에는 사진의 자유가 있기에...)

 

 

 

그렇게 거의 뛰어다니며 점심시간을 넘기지 않으려 돌아다니다가,

이러면 안된다. 돌아가야한다.

불현듯 생각이 스쳐서 부산박물관 정문으로 나가는 순간!!

 

 

아!!! 맛 커피 자판기를 찾고야 말았다!!

 

 

얼른 커피 한 잔을 뽑고는 점심시간 종료가 임박한 부족한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시간연장 마법을 쓰려고 했지만,
꿈속도 아니고, 마법사도 아니고, 회사 사장도 아니고 나는 일개 회사원이기에 바로 현실세계의 '허겁지겁'을 선택한다.


그리고는 커피의 맛을 음미하기 위해 한 모금 급하게 마셔본다.
쓰라린 대지의 뜨거움 만큼이나 쓰라린 커피 카페인의 맛이 입속을 감돈다.
그 뒤에는 묵직한 바디감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느껴진다.
프림안에 땅콩이 들어갔을 리는 없는데 기분 좋은 고소함이 입안에서 머금어진다.
뜨거운 햇빛 덕분(?)으로 커피의 온도가 그대로 유지 되어, 커피 제대로의 뜨거운 맛이 느껴진다.

 

점심시간이 종료되는 오후 1시가 임박함을 알고는 나는 이내 머리의 땀을 닦으며 현실세계로 돌아오고 말았다.

 

[ 추가 : 아프리카전 관람을 위해 블로그에 방문하신 분을 위해, 부산박물관에서 제공하는 팜플렛을 올립니다 ]

 

(출처 : 부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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