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 줄거리 : 공룡의 액션은 언제나 환영한다.
평점 : ☆☆☆☆

  <신인발굴!! 쥬라기월드 가요대제전 >
(잔인한!! 여자라!! 나를 욕하지는 마~~~♬)
(티렉스라서 봐줄라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음치라서 점수를 못주고 돌아서 있는 심사위원 3명)



쥬라기월드의 시초인 쥬라기공원 1편을 이전에 관람하고 실망을 한 관계로 중간편들을 제대로 접하지 못했다.
다른 이유는 없었고 쥬라기공원을 먼저 책으로 접하고 감동을 받은 상태에서 영화를 접하다 보니 그 괴리감에 실망이(특정 책을 영화화해서 흥행했는데, 그 중에 실망했다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책을 먼저 읽은 사람들~ㅎㅎ) 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액션성과 오락성만 강조할 수 밖에 없었던 영화 제작 생태계의 입장을 이해하다보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편은 나름 의미도 담으려 하고 또한 오락성도 균형있게 담으려 한 흔적이 보인다.
바로 굿포인트를 기술한다.


ㅁ Good Point : +☆☆☆☆

뭐니뭐니해도 머니가 최고이듯, 머니를 끌어오기 위해서는 화끈한 액션과 스릴넘치는 상황들과 화면 가득 채우는 화려한 CG가 가미되어야 영화 관람석이 꽉꽉 채워진다.

그 공식에 정답을 100% 이해한 감독의 기민함이 엿보인다.

한여름의 시원시원한 액션을 기대한 관람객이라면 이 쥬라기월드는 화려한 액션의 종합선물세트와도 같다.
이제는 어설픈 CG는 아무도 감동받지도 않고 현실로 인정조차 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최초 쥬라기파크에서 시작된, 70점을 주고 싶은 영상미에서 지금은 가장 최상의 공룡의 영상미(100점 만점에 100점)를 갖췄다고 보면 되겠다.

게다가 이전 쥬라기파크에 등장했던 인물들을 다른 식으로 대체하지 않고 그대로 동일하게 지속적으로 등장한다는 점 또한 굿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이전 영화에서 이어지는 등장인물로 감정이입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공룡의 액션 또한 화려해지면서 실제와 전혀 차이가 없는 현실감으로 공포의 스릴을 느끼게 하는데 큰 기여를 한다.

약방의 감초인 시스템엔지니어 남자 주인공의 역할도 나름 코믹 요소를 담고 있어서 유쾌하게 볼 수가 있었다.


ㅁ Bad Point : -☆☆☆

생각보다 배드 포인트도 나름 3개를 줬다.
큰 기대를 하지 말라는 얘기이기도 하다.
액션도 화려했고 스릴도 넘쳤으니 이 정도에만 만족하고 스크린 자리를 떠나더라도 본전은 찾는다는 얘기와 일치한다.
좋은 소재와 좋은 CG와 좋은 배우들이 함께 했는데 (좋은 공룡도 함께 했는데) 스토리가 받쳐주질 못하니 곳곳에서 아쉬움이 느껴진다.
간간히 이해가 되지 않는 여러 장면들이 연출되다보니 왜 저런 설정을 했는지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남자 주인공이 너무 무적이다. 남자 주인공인 크리스 프랫은 혹시 가디언드 오브 갤럭시에서 일하다가 직접 여기 지구에 와서 공룡도 사육하는 투잡을 뛰고 있었던 건 아닐까)

또한 스토리에서 좀 더 쥐어짜서 더 큰 스릴과 더 큰 감동과 더 큰 슬픔까지도 자아낼 수 있는데 보급형의 수준에서 머물게 했다는 게 아쉬웠다.
최대한 쥐어짜낼 수 있는(최상으로 극대화할 수 있는) 장면의 순간들이 많았는데 너무 쉽게 넘길 수 밖에 없었던 게 아쉽기도 하다. 
또한 스토리상 예상이 되기 쉬운 장면들이 많았는데 예상과 너무 딱! 딱! 떨어지다보니  오히려 당황스러울 때도 있다.

기타 여러 스포로 간주될 수가 있는 언급들이 많아서 그런 내용은 자제를 하고 기술하고자 함.
아무튼 남자주인공이 키웠던 '블루'라고 이름지어진 랩터 공룡은 남자주인공과의 감동적인 장면을 기대했던 내가 바보라고 느낄 정도로, 생각보다 감정이입을 할만한 장면이 부족하다 생각했다.
왜 좀 더 친밀하게 서로 감정을 교류할 수 있다는 면을 부각하지 못했을까.
(인간과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유일한 공룡 '블루'라고 하지 않았던가..)

ㅁ 아래 스포내용

스포가 있기 때문에 영화를 관람하시려는 분께서는 읽기를 자제바랍니다.

사실 대부분의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대부분 이맘 즈음이면 이 영화를 모두 관람했으리라 싶다.
(그만큼 큰 블럭버스터 영화가 없었기에..)

첫 번째 스포라 한다면,
영화에 등장하는 손녀의 출생의 비밀에 관한 것.
이 부분은 생각보다 충격이 큰 부분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감정이입을 하기도 전에 영화가 막바지에 다다른 바람에 화려한 액션으로 마무리되다가 거의 덮혀버렸다.
물론 끝에 또 손녀가 새로운 반전을 일으키면서 어떤 이유든 생명은 소중하다라는 언급을 하였지만, 나름 시사하는 바가 큰 이 부분에 대해서 비중이 적었다는 게 아쉬웠다.
영화 중반부터 이런 부분이 공개되었다면 나름 손녀를 새롭게 바라보며 그 감정을 이해할 수도 있었는데, 단순히 탈출자, 도망자로만 인식하게 되다가 마무리 된 점이 아쉽다.
(아마도 쥬라기월드 후속편에 가면 제대로 된 비중이 나오겠지)
또한 인간과 공룡의 대립에서 갑자기 인간복제라는 뜬금포 스토리의 개입은 윤리적 문제 및 새로운 양상의 문제로의 확산(복제인간의 출현 및 증가로 인한 사회 문제)으로 인간과 공룡의 대립구도의 집중을 흐트린다.
함께 싸우던 동료가 갑자기 '나는 사실 사이보그 로봇입니다. 띠리띠리' 이러면서 '저들(공룡)도 소중하지요~' 이러면 정말 스토리상 난감하다.....

또한 밀렵꾼(?)들이 생각보다 너무 순진한 듯 하다.
이방인들(주인공들)이 외부에서 배로 유입이 되었는데, 쉽게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주인공들이 유유히 활보하는데 거리낌이 없었다는 게 이상할 정도였다.

쥬라기월드가 화산폭발로 인해 많은 공룡들이 전멸하게 되는 데, 날아다니는 익룡과 바다로 돌아다니는 물속의 공룡들은 애초에 화산폭발과는 전혀 상관없이 이미 전세계에 퍼져나갈 수 있었을 텐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중반부 영화 중, 저택내에서 공룡화석으로 가득찬 공간에서 살아있는 공룡이 돌아다니는 듯한 장면들을 언뜻 보여주던데 그 장면들이 갑자기 개연성없이 사라진 게 이상하기도 하다.
본인 느낌으로는 저택내에 이미 공룡이 돌아다니고 있고 숨어있다는 인상을 줬는데 그 장면이 이후 보이지 않았다.


모쪼록 영화를 본 분이거나 영화를 볼 분들이거나 모두 이 영화를 접하고는 나름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래서 또 쥬라기월드 후속이 나오면 또 대박을 치는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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