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명 : 아이필프리티 / 아이 필 프리티
압축내용 : 자존감 업그레이드 미션 달성!!
평점 : ☆☆☆☆
(모바일 작성이라 꽉찬별 문자가 없어서 빈별로 대체 평가합니다)
나만의 착각일까?)
이런 류의 영화.
마치 자기계발서와도 흡사한 느낌으로, 바닥에 떨어진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 '이전에 봤던 자기계발류 영화들과 거의 비슷할란가? ' 하는 의심반 기대반으로 선택하게 된다.
물론 이런 류의 영화는 많았다.
못난이 가난한 주인공이 회사에서 우연히 특별한 아이디어를 바닥에 흘리다가 사장눈에 들어서 급격한 신분상승으로 세련되어지고 고연봉에 출세가도를 달리게 되는 그런 영화는 많이 보아왔다.
스토리도 현 구도에서 큰 차이는 없다.
뚱뚱한 몸매의 여주인공이 변두리 지점에서 일을 하다가 HR(본사)에서 일하겠다는 다짐을 하던 중 우연히 사고 충격으로 자신감을 얻게 되고 본사에서 일을 하게 되고... 그 뒤의 스토리는 누군가에게 맡겨도 상상하는 그 모습 그대로이다.
하지만 별 네 개를 준 것은 그보다 다른 뜻이 있기에 단편적인 스토리임에도 후한 점수를 부여했다.
ㅁ Good Point : +☆☆☆☆
일단 굿포인트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여주인공이 생각보다 연기를 잘한다.
연기자면 당연히 연기를 잘해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의미보다는, 사고로 인해 과체중인 자신이 갑자기 이뻐졌다고 착각하는 이후의 연기들이 생각보다 많은 이들(영화를 보는 나 또한)에게 진실로 매력적으로 느끼도록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사실 연기하면서 과체중의 몸매를 겉으로 계속 드러내는 것은 연기자를 떠나서 여자로서도 쉽지 않은 일인데, 여기 영화의 배역 자체가 자존감이 높다고 착각하는 배역이다 보니 과체중의 노출에도 당당한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인다.
게다가 사람들의 꺼려하는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실력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을 꺼려했던 사람들을 결국 본인 편으로 만들어내는 모습에서, 일반 사람들이 하지 못했던 대리만족감을 채워주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외양은 달라지지 않았으나,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 가에 따라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대할지를 결정하게 한다.
나에게 친절했으면 좋겠다고 하면, 나 먼저 스스로 친절하게 다가서면 그렇게 되고,
나에게 말을 걸어줬으면 좋겠다고 하면, 나 먼저 스스로 다가가서 말을 걸으면 되는 것이었다.
그 당당함과 자신감은 어디에서 왔을까.
영화를 본 후를 감안한다면,
여주인공이 자신을 가장 예쁘고, 가장 날씬하고, 가장 밝은 사람이라고 착각했던 그 자체만으로 자존감이 상승하여 주변을 변하게 만들었다.
단지 그것뿐이었다. 본인의 외모도 본인의 신분도 아무 것도 달라진 것도 없는데, 그 마음가짐으로 이런 큰 변화가 온 것이었다.
영화는 그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내가 초라한 것은, 내가 초라하다고 느껴서이다. 나는 초라하지 않다고 단정지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초라하지가 않고 당당하고 품위가 있고 우위가 있다.
사실 말해서, 타인들은 다들 자기 자신에게 관심이 많을 뿐이지 타인에게는 관심이 많지가 않다. 자기 자신의 생각으로 시야가 너무 가득 차버려서 다른 사람을 볼 여유가 없다. 이건 진리다.
21세기 미디어 노출형 몸매가 아니라는 이유로 기죽어 있고 자존감이 낮아있는 남자, 여자들에게 이 영화는 그런 생각들이 얼마나 허황되고 헛된 것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자신을 좋게 인정했더니 승진기회도 얻고 돈도 얻고 남자도 얻게 되었다. 이 얼마나 일석 3조의 효과인가.
굿포인트가 길었다. 배드 포인트도 같이 적어보려고 한다.
ㅁ Bad Point : -☆☆
장르가 코미디이다 보니 나름 웃기는 요소를 찾기도 한다.
영화는 곳곳에 웃기기 보물찾기를 숨겨놓고 간간히 유머 보물을 찾아서 보여주곤 한다.
그런데 이 영화는 잔잔한 미소(엄마미소나 아빠미소)는 짓게 하는데 박장대소하는 그런 시원한 유머감은 없다.
분명 이 영화는 코미디로 분류할 게 아니라, 자기계발을 위한 영화로 분류해야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영화가 되리라 싶다.
또다른 한편으로는 스토리 결말도 예상되고 교훈도 예상이 되다보니 끝으로 갈수록 어떻게 될지 추측이 되는 문제로 인해 기대감이 낮아지는 게 아쉽기도 하다.
나 웃었어. 너도 웃어. 너 웃었어. 이제 다 웃었어. 하하하
이렇게 훈훈한 마무리가 예상이 되다보니 뭔가 반전이 있었으면 하는 지극히 작은 소망이 있기도 하다.
(하나의 깔끔한 주제에 너무 많은 기대를 했었네 ㅎㅎ)
무엇보다 이 영화는 물론 남성보다는 여성분들이 만족해하며 관람할 영화라고 생각든다.
여성분들이 관심이 많은 체중과 몸매에 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으니 그러하다.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즐거운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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