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 줄거리 : SF위에 꽃피는 러브스토리 (거침없는 반전과 감정의 앙상블)
개인평점 : ☆☆☆
(모바일로 작성하느랴 빈별로 대체합니다. 모바일에서 꽉찬별 입력이 안되서;;)
이번 영화는 스페인영화다.
7월초 개봉 후 생각보다 흥행은 그리 많이 하지 못한 듯 하다.
네이버에도 평점은 보지 못했고 영화평을 한 분들도 별로 많지가 않다.
그러나 나는 영화를 보았으니 줄거리 열거에 그치지 않고 굿포인트와 배드포인트에 대해서 기술하고자 함.
참고로, 이 영화는 반전이 영화 곳곳에 균형되게 배치되어 있어서 줄거리를 소개하는 것조차 반전에 해당하기에 무척이나 조심스럽다.
압축제목에 표기했듯이 거침없는 반전이라는 의미가, 보통 다른 영화들은 마지막 즈음에 반전을 던지는 데 이 영화는 초반부터 그런 공식을 바로 깨버리는 그 거침없음을 표현한 것이다.
초반부터 반전이 있다보니 줄거리는 초반까지만 추가적으로 간략하게 소개한다.
ㅁ 추가 줄거리
여자 주인공은 다른 행성으로 가는 우주선안에서 혼자 남아 의식주를 해결하며 하루 하루를 보낸다.
공기가 부족한 우주선에서 여자 주인공의 부모는 딸을 위해 혼자라도 살아남으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사라진다.
몇십년동안 혼자 지내다가 우주선을 수리하기 위해 외부 우주선과 접선하여 남자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는다.
그렇게 사랑이 시작된다....
ㅁ Good Point : +☆☆☆☆
일단 SF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우주선 = SF영화의 히트소재 '라는 공식을 알 것이다.
SF영화에서 우주선 내부의 모습은 매우 매력적인 소재이며, 우주선이 도달한 이후의 행성의 모습 또한 이후 기대할 수가 있기 때문에 흥행에 있어서는 빠질 수 없는 소재다.
그런 모습들을 영화 초반에 충실히 보여준다.
물론 이 영화는 반전이 거침없기 때문에 우주선 내부의 씬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지는 이후 기술코자 한다.
이 영화의 장점은, 거침없는 반전에 있다.
처음 영화를 시작하면서 영화 후반부 즈음에야 공개할 것 같았던 반전이 그냥 바로 나와버린다.
영화를 보는 필자로서는, 어떻게 영화의 재미를 이끌어갈려고하는지 내심 걱정도 들 정도였는데, 지속적으로 반전이 생기면서 내 걱정은 기우였음을 확인한다.
그만큼 이 영화를 제작한 제작진이 영리한 묘수를 시간대마다 지루하지 않게 심어놓은 결과이다.
사람들이 지루해할 거 같은 순간들마다 스무고개를 넘듯 곳곳에 긴장감을 심어놓는 영리함이 돋보인다.
혹자는 이 영화는 SF를 가장한 로맨스영화라고 할 것이다.
그것도 맞는 말이고, 또한 SF와 로맨스가 서로 균형을 맞춰 허그를 한 영화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그래서 압축줄거리에 거침없는 감정(로맨스)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다소 삭막하고 메마르기 쉬운 미래과학 소개잡지 같은 영화가 아니라, 실제 미래에 존재하는 사람과 사람과의 로맨스가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감정이 있는 영화라고 하겠다.
남자 엔지니어와 여자 주인공과의 사랑은 반전을 알기 전에는 지루한 주말연속극 커플같은 사랑이겠지 라는 생각이 들지만,
영화를 접한 이후에는 이들이 왜 이토록 애절한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있다.
(물론 스포에 대해서는 기술할 수가 없음)
보통 스토리를 보면 능동적인 남자주인공과 수동적인 여자주인공의 구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이 영화는 여자주인공이 남자와 동일하게 매우 적극적이며, 행동에도 남자에게 뒤지지 않는 면모를 보여준다.
남자는 이럴거고, 여자는 저럴 것이다 라는 고정관념들을 많이 깨는 스토리가 나름 만족감을 준다.
두 커플의 로맨스에 대한 표정연기도 무척이나 애뜻하며,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데 많은 기여를 한다.
스토리상 서로가 서로에게 기댈 수 밖에 없는 그 감정을 충분히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을 해낸다.
(남자관람객은 여자주인공에게 점수를, 여자관람객은 남자주인공에게 점수를 주시겠지 ㅎㅎ)
또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인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으나,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앞으로 영화를 관람할 분들을 고려해서 자제코자 한다.
스포가 드러나기 때문에 굿포인트는 이 즈음에서 접고자 한다.
ㅁ Bad Point : -☆☆☆
일단 정통SF를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혈통으로 따진다면, 100% 순정은 아니기에 만족하지는 못한다.
우주선과 우주선과의 조우, 외딴 행성에서의 모험, 외계인과의 접선과 오해로 생긴 전투, 화려한 그래픽이 난무하는 전투씬들...
이런 건 없다.
어벤져스 인피니티를 기대했던 분들은 실망할 수가 있다.
그렇다고 에일리언을 기대했던 분들도 실망할 수가 있다.
그렇다고 패신져스를 보신 분들도 실망할 수가 있다.
이 영화는 그런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로맨스가 SF만큼이나 중시된 영화라는 걸 감안하지 않는다면 실망이 앞설 것이 틀림없다.
Q : 이거 SF물 아닌가요? 왜 러브스토리를 찍고 있지요?
A : SF의 옷을 입고 있는 청춘들간의 러브스토리라고 대략 정해 두지요.
그래서 실망하게 된다.
영화배우 또한 일단 미국 헐리우드 배우보다는 네임파워에서 밀리기 때문에 '누구?'라는 선입견으로 꺼려질 수가 있다.
그러나 일단 영화를 관람하면 오히려 여자주인공의 매력에 더 몰입하는 본인을 보게 될 것이다.
나름 개인적으로는 영화관람을 선택해도 충분히 나쁘지 않을 영화라고 자부한다.
(보신 분들은 별로라고 평하는 분들이 많은 건 함정;;)
이제 바야흐로 스포 또는 결말소개에 다다랐지만, 이 영화만큼은 스포를 알게 되어서 영화의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그런 내용은 기술하지 않고자 한다.
어차피 스포는 영화를 보시면 알게 되는 것이고,
또한 영화를 보신 분은 스포를 알기에 스포를 읽을 마음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연히라도 스포를 접하고 영화를 보게되는 불상사를 막기위함임을 양해바랍니다.
SF보다는 스릴러 반전을 좋아하시는 분께는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아래 글은 오비터9에 출현한 주연배우 '클라라 라고'에 대해서 소개한 글입니다)
2018/07/25 - [감히 영화를 평하다/영화인 소개] - 클라라 라고 - 오비터9 주연 출연 (리얼타임 영화인)
리얼타임-리타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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