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너는 기존 광고(CF)에 대하여 다른 각도에서의 해석을 통하여 해당 광고에 대한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광고주와 제품에 대한 구매력까지 윈윈할 수 있는 컨셉으로 진행하는 코너입니다.
말도 안되는 아무말대잔치의 향연 속에서 나름 광고감독이 의도한 바를 긍정적으로 확대해석하여 글로 풀어쓴 아무말대잔치의 광고평입니다.
(말도 안되는 광고평이기에 나름 가장 편한 마음으로 누워서 이 글을 읽으시길 권해드립니다)
ㅁ 제품명 : 맥심 TOP
ㅁ 회사명 : 동서식품
ㅁ 광고모델명 : 원빈
PC에 포스팅 내용을 다 써놓고 한방에 날리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모바일로 바로 작성해서 바로 등록하고자 한다.
허무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는 씁쓸한 커피가 있어야 한다.
특히 그냥 커피가 아닌 TOP 커피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광고평을 써보려고 한다.
(이런 TOP 커피 이뻐하는 글 써준다고 커피 한방울도 얻어 먹어 본 적이 없다. 그리 얻어먹어본들 다 부질없는 짓이다)
원래 광고의 내용은 간단하다 (언제나 간단하다고 말하는 필자;;)
커피캔 하나 달랑 들고 거리 돌아다니다가 맥심 TOP 10년됐다고 알려준 뒤 옥상에서 멋있는 표정 짓고 끝!
그래서 이 '말도 안되는 광고평' 코너에서 조금 내용을 각색해서 평가를 해보고자 한다.
물론 이 광고평가는 원 광고와는 다르다는 점에 반드시 주의바랍니다.
도심 한복판에 레디라는 글자가 나온다.
레디 하면 당연 고! 가 나오게 된다.
물론 혹자는 '준비 시 땅!' 이니까 '시'가 나온다고 하는 분도 계시지만 어디까지나 영어 어순에는 '시'가 나오지 않는다.
아.. '시'에 비슷하게 해당하는 get set이 나온다.
결국 ready get set go 가 되는 것이다.
영어도 배우고 광고도 배우고 일석이조로다~
Go가 나오면서 맥심 플랜트 건물을 비춰준다.
제품 광고도 하면서 맥심 플랜트 건물도 보여주고 이것도 결국 일석이조인 셈이다.
근데 무엇이 준비되었다가 나간다는 말인지?
아. 맥심 top 전속 대표모델 '원빈'씨였다.
앞서 스케쥴이 잠시 꼬인 바람에 맥심 top광고를 찍으러 맥심 건물에 왔다가 햇살이 좋아서 거리를 거닐려고 한다.
꼬인 스케쥴로 아직 매니저가 벤 차량을 갖고 오지 않아서 그냥 걸어서 가보려고 한다.
사람이 많은 거리에 연예인 혼자 나서는 거에 대해서 주변 사람이 걱정의 말을 건넨다.
"원빈씨~ 저 사람 많은 곳에 차도 없이 걸어가면 다들 알아보고 모이기 때문에 걸어가기가 힘들게 될거에요~"
"괜찮아요. 10분 정도만 걸을려고요. 햇살이 너무 좋아서 뭐 그런 불편은 감수해야죠~"
매니저의 철벽보호에서 벗어나서 일반 사람들과 함께 이 길을 걸을 생각에 벌써 흥이 난다.
싸인이든 사진찍기든 그 정도는 많이 해줄 수 있지.
그런데 골목 골목을 혼자 휘젓고 다녀도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는다.
어? 이상하네?
이 이상한 상황이 이상해서 멋적은 표정을 지으며 힘차게 걸어간다.
뭐 다른 골목에선 알아봐주겠지.
아무리 사람들속을 지나가도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아서 무심한 커피만 계속 조금씩 마시며 걸어간다.
이걸 다 마시면 진짜 뻘쭘해질 수 있으니 조금씩 조금씩 10모금을 분리해서 마시도록 해야겠다.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으니 마음의 평화마저 느껴진다.
"저 원빈이에요~" 하고 외쳐도 문제가 없을 듯 하는 평온함과 여유로움이다.
엇? 내 얼굴이 나오는 건물이다.
본인의 얼굴이 나오는 건물앞에 있으니 묘한 기분마저 든다.
너무도 안알아봐주길래 내 사진이 나오는 건물을 배경으로 앞에 서 본다.
이러면 다가오는 사람이,
"어? 저 건물의 사진과 같은 사람이 앞에 있네~ 혹시 원빈? 어쩔~"
그런 반응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그리 하는 반응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지금까지의 10분의 걸음은'
지금까지의 10분의 걸음은 준비였을 뿐.
이제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환호성을 치겠지. 얼굴에 미소가 번져온다.
드디어 나의 뒤로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들려온다.
역시 10분의 노력이 헛된 것은 아니었다.
그 웅성거림을 쑥쓰럽게 듣고 싶지는 않지만 간만에 귀기울여 본다.
"어머~~ 저 배우~~ 진짜 맞지? 맞지?"
맞다. 첫 싸인을 받으시는 분이니 싸인 한장과 사진찍기 두장까지는 내가 보너스로 해주도록 해야 겠다.
"어머~~ 진짜 맞네~ 이정재네~ 이정재~~!!"
"실물이 훨씬 좋다~ 잘생겼다~~"
진짜 이정재가 스타크래프트 벤 차량에서 나와서 사람들의 환호에 호응을 해주고 있었다.
"반갑습니다. 이정재입니다"
"오빠. 얼굴에 김 묻었어요~"
당돌한 한 여자팬이 이정재에게 말을 건넨다.
"아. 아가씨. 이런 발언은 이제 식상한데요~~ 잘생김 묻는 건 매일 묻잖아요~"
"아니요. 진짜 김인데요. 오른쪽 입술위에 커다랗게 김 붙어있는데요~"
아. 점심에 김치에 김을 싸먹은 게 화근이었다.
진짜 김이 붙어있었다.
그 상황을 지켜보는 나는 어느새 연예인 보는 일반인처럼 즐거움에 푹 빠지고 있었다.
아. 아니다. 나도 연예인인데.......
이정재씨 주변에 모여드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다시 힘찬 발걸음을 혼자 하고 있다.
까짓거 괜찮아. 맛있는 커피 한 잔 마셨으니 됐지.
이제 9번째 모금을 하며 적절하게 아껴먹고 있었다.
왠지 모를 이상한 서러움에 북받쳐서 맥심 건물에 도착해서는 옥상으로 올라갔다.
거기서 진짜 마지막 10번째 모금을 넘기고 있었다.
역시 맥심 TOP 커피의 씁쓸하고 깊은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 scene 15
그러다 영상촬영용 드론 1개가 건물위로 올라가서는 본인을 응시하는 걸 알게 되었다.
'음.. 역시 나는 촬영에 강한 남자인가 보다. 결국에는 드론이 나를 알아보고 촬영해주는 구만. 멋진 표정으로 화답해줘야 겠다'
드론을 향해 그윽한 눈빛으로 멋진 표정을 지어주었다.
드론을 제대로 보니 카메라가 없는 그냥 5만원짜리 드론이었다.
거센 바람에 이내 휘청거리더니 이리저리 맴돌다가 추락했다.
이내 초등학생의 우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내 드론 찾아내~~ 내 드론 비싼 드론~~"
아. 진짜 맥심 TOP의 마지막 한모금이 필요한 순간이다.
방금 마신 마지막 모금때문에 마지막 한 방울이라도 마실려고 거꾸로 해서 통을 두드려본다.
그렇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소중한,
맥심 TOP커피는 그런 커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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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어영부영 '말도 안되는 광고평'을 작성해보았다.
이 글을 쓰느랴 밤이 넘 깊었다. 잠도 오고 피곤한 와중에 커피 한 잔이 떠올랐지만 달그락하다가 버럭하실 와이프님 고운 생각에 이내 괜한 침만 삼켜본다.
언제나 그렇지만 해당 제품을 외쳐주며 원본 광고를 올리며 끝을 맺으려 한다.
"맥심 TOP커피 포레버~~!!"
(이 광고평은 내 눈으로 광고를 보고 할 일이 없어 쓴 광고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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