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너는 기존 광고(CF)에 대하여 다른 각도에서의 해석을 통하여 해당 광고에 대한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광고주와 제품에 대한 구매력까지 윈윈할 수 있는 컨셉으로 진행하는 코너입니다.
 
말도 안되는 아무말대잔치의 향연속에서 나름 광고감독이 의도한 바를 긍정적으로 확대해석하여 글로 풀어쓴 아무말대잔치의 광고평입니다.
(말도 안되는 광고평이기에 나름 가장 편한 마음으로 누워서 이 글을 읽으시길 권해드립니다)
 
ㅁ 서비스명 : 야놀자
ㅁ 회사명 : ㈜야놀자
ㅁ 모델명 : EXID 하니
 
 

 
필자가 살고 있는 지금 시대는 삿갓 쓰고 짚신 신는 조선시대이다.
아버지의 부름에 밤새 짚을 엮어 짚신을 만드느랴 밤을 샌 필자는 오늘 서당에서 있을 시험이 걱정이다.
시험과목이 노자, 공자, 맹자, 장자가 있는데, 어느 것 하나 시험공부를 마치지 못했다.
아니나 다를까 훈장님의 ‘공자에 대해서 함 읊어 보거라~’ 라는 어명에 어버버 하다가 종아리를 맞고 만다.
 
그래도 어쩌랴. 집에 가면 해야 할 소일거리가 천지라 짚신을 먼저 엮는 게 다행이었는지도 모른다.
밭도 갈아야 하고 소에게 여물도 먹여야 하고...
중얼 중얼하면서 짚신을 신으며 걸어 나오는데 같은 서당 친구가 옆에서 말을 건넨다.
  ‘이번에 괜찮은 동영상 강의 홍보하던데 니도 구매해서 함 들어봐라~ 할인도 한다 하더라~’
  ‘어? 그러게 있나?’
  ‘유튜브에서 광고도 하던데?’
친구는 다 헤진 삼베 잠방이 바지에서 아이폰8을 꺼내서 유튜브 어플을 클릭하고 해당 광고를 보여준다.
 
 

 
# scene 1
  ‘오늘 어디서 공부할까?’
붉은 저고리를 입은 동영상 강의 여자 훈장님께서 필자에게 질문을 하신다.
강의 시작 전 intro부분인 듯 하다.
훈장님이 어여쁘신 여인분이시네~ 벌써부터 구매클릭을 할 의지가 생긴다.
 
 

 
# scene 2
화면에서는 흰색 복장을 입은 여자 아낙네 2명을 뒤로 두고 앞에서 동영상 강의 여자 훈장님께서 율동을 하면서 동영상 강의 홍보를 하고 있다.
  ‘초특가 야노자! 초특가 야공자! 초특가 야맹자! 초특가 야야야야야~’
요즘같이 동영상 강의 경쟁이 치열한 경우에는, 밭일이 많아 녹초가 되어 강의에 집중을 못하는 아해들을 위해서 온라인 강의도 활기차고 발랄하게 해서 차별화 한다는 걸 강조하고 있었다.
 
역시 마당에 앉아 낮은 목소리로 읖던 훈장님보다는 아해들의 집중도가 높이 올라간다.
  ‘이야~ 이거 대단하네~ 노자편, 공자편, 맹자편 모두 초특가로 판매하나 보네’
  ‘강의하면서 춤도 추고 무대도 화려하니까 공부가 더 잘 되겠다~~’
 
 

 

 
# scene 3
강의 무대도 수시로 바뀌면서 다소 지루할 수 있는 강의의 집중도를 높이게 한다.
  ‘초특가 야놀자! 초특가 야공자! 초특가 야맹자! 초특가 야야야야야~’
같은 문구의 노래가사가 후크송으로 나오면서 우리 초가집 앞 물레방아 돌아가는 것만큼이나 중독성을 갖게 한다.
광고를 듣다보니 놀자편도 있다고 나온다.
응? 놀자는 또 누구인가?
공자, 맹자, 노자, 장자와 어깨를 겨눌 정도의 비슷한 키의 사이즈이시며,
‘인간은 원래 논다’ 라는 성논설을 주장하신 대단하신 분이라고 네2버에서 검색으로 나온다.
  ‘아~ 놀자도 공부를 해야 하나? 공부할 분량이 또 늘어나네..’
공부에 대한 열의가 하나도 없는 필자 되겠다.
 
 

# scene 4
‘지금 바로 10푼~!’
노자편, 공자편, 맹자편이 각 강의 한 편씩 10푼으로 초특가로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옆동네 사이트에 비하면 10푼이면 싸긴 한데, 좀 더 구글링을 하면서 9푼도 나오지 않을까 고민이 된다.
 

# scene 5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3편으로 10푼~!’이라는 자막이 나온다.
노자, 공자, 맹자 세 편 합쳐서 10푼이면 한 편당 3.33333333............ (토끼가 살고 있는 저 달에 인류가 이주하여 살고 있는 이후에도 이 계산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
물론 ‘3편 동시 구매 시 각각의 동영상 분량이 극히 적을 수도 있습니다’ 라고 바로 아래에 글자 포인트 9포인트 크기로 거의 내 눈에는 안보이는 크기로 작게 나오기는 하지만,
‘3편으로 10푼~!’이라는 100포인트 크기의 글자에 가려져 ‘난 잘 모르것다. 신청이나 해볼까~’ 하는 고민에 휩싸인다.
 
 

 
# scene 6 (마지막 씬)
특히 온라인 강의의 훈장으로 붉은 저고리를 입은 저 여인분이 나온다고 하니 더더욱 집중이 될 거 같다.
얼른 밭일에서 쟁기질하고 계시는 엄마에게 가서 설득을 해야 겠다.
아니다. 짚신을 더 열심히 만들어 팔아서 그 돈으로 강의 신청을 할까?
필자는 좀 더 기특한 생각을 한 것에 어깨가 으쓱해지다가 집에 다가오자 집에 가서 뭐하고 놀건지 하는 다른 고민으로 바로 이전의 기특한 생각을 잊게 된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우리 초가집 앞에 무성한 억새풀을 뜯으면서 불현 듯 잊은 부분이 있어서 뒤로 돌아선다.
 
아무말대잔치를 하느랴 도의상 야놀자 홍보를 잊은 듯 하여 한 번 외치면서 아래에 원본 CF를 올리며 이만 광고평을 마칠까 한다.
 
  ‘야놀자 포레버~!!’
 
(이 광고평은 내 눈으로 광고를 보고 할 일없어 쓴 광고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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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1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말도 안되는 광고평 [ 유한젠 광고-유해진편 ] (아무말대잔치 리얼타임 광고평 CF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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