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독전
내용 : 마약범을 잡기 위한 형사의 피맺힌 추격전
평점 : ★★★★
이 영화를 접하기 전 네*버 영화평을 보니 재밌다는 평도 있고, 별로라는 평도 있고, 중국 영화를 베낀 게 아니냐 라는 평도 있고 해서 처음에는 영화를 보기가 머뭇거려졌다.
그러나 평점 8.5면 아무리 영화가 별로라도 기본은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선택을 했다.
영화를 보고 나니 김주혁의 영화속 강한 인상이 계속 머릿속에 맴돈다.
김주혁은 그랬다.
생각보다 뜨지 못한 예전 영화인 ‘석조저택의 살인사건’ 에서 조연(악역)으로 나왔을 때도 그렇고, 주인공이 주력임에도 불구하고 단번에 본인만의 포스로 주인공보다 더 기억에 남게 하는 저력이 있었다.
이 외 영화속에서도 김주혁은 그 역할에서 무조건 200% 이상의 제대로 된 표현을 구현했다.
석조저택의 살인사건에서 기억에 남는 눈빛을 했던 김주혁을 여기 영화에서도 어김없이 느낄 수 있었다.
마약범을 연기하는 김주혁의 포스가 박해준, 차승원, 조진웅, 류준열 모두 합쳐도 그 이상을 능가하였다. 저 느낌 그대로 단독 주인공으로 영화 한 편을 찍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우리 곁에 없다... 다시 한번 명복을 빌어드립니다.
전체적으로 영화를 보다 보면 감독이 영화 세세한 분위기까지 꼼꼼하게 챙긴 정성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저 짤막하게 처리해도 되는 부분들도 꼼꼼하게 분위기를 살려 각각의 독특함을 잘 살릴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주인공 형사(조진웅)의 마약범 이선생을 잡기 위한 처절한 분위기가 마지막까지 그대로 감정이입이 잘 될 수가 있었다.
이 김주혁의 강한 포스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는 류준열 또한 숨은 보석이다.
류준열의 존재가 무엇인지 아직도 의견은 분분하지만, 무표정 뒤로 냉혹함이 숨은 류준열이야말로 중요한 Key Man임은 분명하다.
옥의 티를 말하자면,
영화를 보실려고 하는 분들은 아래 페이지부터는 안읽으셔도 될 듯 하다.
마약을 제조하는 언어장애인들이 수화로 대화하는 걸 읽어내고자,
류준열이 넥타이핀으로 위장한 카메라를 메고 수화로 같이 대화를 한다.
그 카메라 화면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여자분이 형사에게 번역(?)을 해주시는데
류준열이 뒤돌아 있을 때에도 번역을 하시고 (당연 언어장애인들이 안보이니 번역이 불가)
넥타이핀이 몸에 붙어 있다 보니 류준열이 하는 수화를 어떻게 보고 번역을 하시는지.. ㅎㅎ
마약범 브라이언 역할을 했던 차승원은 삼시세끼에서 너무 이미지소비를 많이 한 관계로
악당역할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 영화에 동화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니? 차마담이 저 고급세단 차량에서 왜 나오시나?? 차마담~! 왜 그래?!!
시간이 지나고 나니 어느 정도 동화되기는 하나, 여전히 영화에 완전히 동화되지 못하는 건 옥의 티라고 볼 수 있겠다.
역시 연기자들은 장수드라마나 장수예능프로그램에 오랜 기간 동안 출연할 시 관객들에게 그 이미지 그대로 굳어버리는 악영향을 가져올 수가 있겠다.
오랜 기간 동안 수입은 많아서 좋을지 모르나 이런 이미지 변신을 하기가 어려운 양날의 검이라고 하겠다.
영화가 다 끝나고 다시 생각해보니 영화스토리나 전개가 나름 알알이 꽉 채워졌다는 만족감이 느껴진다.
마치 예전 ‘신세계’, ‘내부자들’, ‘마스터’와 같은 영화에서 느꼈던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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