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내용 : 은행을 털긴 털었는데 웃음포인트도 털린 듯 하다.
별점 : ★☆

 

 

(포스터속의 주인공을 설명하는 문구들이 가장 재미있다~!!! 그러하다....)

 

 

평소 코미디영화는 직접 찾아서 보진 않는 편이다.
당최 웃길려고 한다면 웃겨야 하는 데 왜 웃기겠다고 하고서 다큐멘터를 찍고 있는지
그래서 비싼 영화비를 내고 웃음을 강요받는 상황이 싫어서 찾진 않는다.


물론 이전에 '총알탄 사나이'라는 영화를 본 기억이 있는데 그 때는 제대로 웃음포인트를 잡아서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에는 기억상실증에라도 걸린 건지 '코미디영화? 그런 달콤한 게  존재했었나?' 하며 영화속에서 웃음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한 번 최신 코미디영화에 도전했다.
게다가 실화라고 하지 않은가.

 

줄거리는 간단했다.
현금수송을 담당하고 있는 주인공은 매혹적인 한 여자의 꼬드김에 속아 은행의 현금을 모두 훔치지만,
여자가 속해있는 일당에게 돈을 다 뺐기게 된다.
돈은 뺐기게 되지만 나중에는 결국 사랑을 차지한다는 내용이다.
 
바로 Good Point를 찾아본다.

 

 

■ Good Point : +☆ 

 

투명 별 한 개를 주었다.


재미가 없다.

줄거리속에서 웃음포인트를 찾을려고 했는데 어디에서 웃어야 할지 막막했다.
남자 주인공이 옷을 웃기게 입는 (바지를 배위로 올려 입었는데, 너무 올려서 목까지 올라갈 듯이 입었다) 그 부분만 피식 웃음이 났다.

 

 

바로 Bad Point로 넘어간다.

 

 

Bad Point : -★★★★

(물론 마이너스 별이기 때문에 별이 많으면 좋은 게 아님;;)

 

 

안 웃긴다는 게 가장 큰 Bad Point이고,
만약 그냥 분류가 코미디가 아닌 드라마라고 하고, 로맨스라고 하면 일부 이해는 하겠는데
끊임없이 웃길려고 하는 시도가 보인다는 점에서 코미디를 지양한다는 걸 느낌으로 알기에
그 시도가 허황되고 허무하기에 웃지를 못하고 있다.

 

게다가 실화라고 하니 어쩔 수는 없지만,
결혼할 약혼녀와 웨딩촬영까지 하면서도, 뒤로 돌아서서 같이 일했던 여자동료에게 빠져서 은행 금고의 모든 돈을 훔치고 사랑고백까지 한다는 설정이 어이가 없었다.
실화라고 하니 더 어이가 없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 뭐가 좋은지 여자동료도 남자 주인공에게 돌아가서 사랑을 고백한다.
(처음에는 돈을 훔칠려는 목적으로 남자 주인공을 이용함)
사랑을 고백하는 모습에서 나는 진실된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타이밍을 맞아야 하는건가.
하품의 눈물을 흘리는 타이밍을 맞아야 하는 게 아닐까.

 

계속 영화를 보다보니 눈도 피곤하고 충혈되고, 몸의 피로도 가중이 된다.
박카스라도 한 병 마시면 어떨까 하는 다른 생각이 영화 내내 든다.
만약 주인공이 박카스를 한 병 들었다면, 절묘한 PPL이라고 칭찬하며 영화를 본 뒤에 박카스를 사러 갈 것이다. (그러나 외국영화라 박카스 제작업체와 PPL협약은 맺지 않았겠지..)

 

아무튼 영화가 재미가 없다보니 어깨도 걸리고 욱신거린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깨에 뜨거운 파스 한 장 붙이면 시원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주인공이 영화속에서 파스를 꺼....  (이 즈음에서 PPL타령은 그만 하자.....)

 

 

■ Action Point : +★

 

액션 포인트를 뽑자면,
주인공이 바람나기 전 약혼한 약혼녀와,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 유혹녀가 옷가게 탈의실에서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둘의 싸움장면이 가장 화끈하고 재미있는 액션 포인트라고 하면 되겠다.
싸움은 거침이 없었고 웃들이 넘어지고 옷걸이가 뒹구는 장면에서 일종의 지루함을 깨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그것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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