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너는 기존 광고(CF)에 대하여 다른 각도에서의 해석을 통하여 해당 광고에 대한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광고주와 제품에 대한 구매력까지 윈윈할 수 있는 컨셉으로 진행하는 코너입니다.
말도 안되는 아무말대잔치의 향연 속에서 나름 광고감독이 의도한 바를 긍정적으로 확대해석하여 글로 풀어쓴 아무말대잔치의 광고평입니다.
(말도 안되는 광고평이기에 나름 가장 편한 마음으로 누워서 이 글을 읽으시길 권해드립니다)
ㅁ 제품명 : KT 기가아이즈
ㅁ 회사명 : KT
ㅁ 광고모델명 : 신영규(알바생), 사장님 출연자분 성함을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KT 기가아이즈는 무엇인가?
아직 제대로 홍보가 안되어 내용을 인지 못할 수 있는 분들을 위해서 짧은 소개를 한다면,
가정이나 점포 대상으로 IP카메라를 활용한 보안 관리시스템으로, 서비스 이용 고객이 직접 영상을 확인하여 사설순찰대(KT텔레캅) 출동까지도 요청할 수 있는 보안서비스.
원 광고는 본인 가게의 셔터문에 그래피티 그림을 몰래 그리는 사람들 때문에 화가 난 가게 사장이 위의 해당 보안서비스를 신청해서 범인을 찾은 후 안심해 한다는 스토리입니다.
아래의 광고평은 기존의 광고를 조금 각색해서 평가하였음을 주의바랍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래피티 작품 연습이다.
저번에는 어머니집 대문에 해봤는데 완전 대실패였다. 어머니집에서 쫓겨날 뻔 했는데 완전 불효자가 따로 없다.
지금은 주변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느낌 가는대로 하얀 셔터문위로 그래피티를 그려본다.
밤이 되니 더욱 Feeling이 충만해져서 달빛 따라 흘러가는 나의 형형색색 스프레이의 손길이 분주해진다.
# scene 2
아침이다. 내 가게로 걸어가는 길에 웃음이 번진다.
어제 밤새 그려본 그래피티가 아주 만족스러울거라는 기대에 차있다. (다들 너무 멋있어서 놀라겠지?)
그렇다.
하얀 셔터문위에 그림을 그린 건 바로 저 가게 주인인 나다.
어릴 때 꿈인 예술가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이렇게 그래피티아트로 어릴적 꿈에 한 걸음, 두 걸음 다가서려고 한다.
내 가게에 내가 예술을 한다는 데 누가 뭐라 할 것인가?
알바생은 아직 누가 그렸는지 모르고 있지만, 곧 이 작품의 작가가 나라는 걸 안다면 감동으로 눈물을 흘리겠지~
# scene 3
후후 베이커리 가게앞에 도착해보니..
아~~~~~~
밤새 그렸던 그래피티가 너무 내 Feeling에만 충실했던 건지, 달빛이 핸드폰 화면 밝기보다 더 어두웠던건지 전체적으로 구도도 엉망이고 색상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 scene 4
다시 그려봐야겠다.
스펀지에 세정제를 묻히고 열심히 지우고 오늘 밤에도 다시 도전해봐야 겠다.
지우는 도중에 알바생이 일손을 도와주러 나오고 있다.
역시 일머리가 있어서 눈치가 빠르네~ 가만히 있으면 혼날 거 같으니까 알아서 나오네. 기특하구만~
# scene 5
알바생이 그래피티 작품을 보더니 드디어 나에게 와서 작품에 대해 평가를 해준다.
‘사장님~ 요새 매일 아침만 되면 셔터위에 그림이 바뀌는데, 누군지 몰라도 정말 못 그리네요~’
‘응??? 그.. 그런가?’
내심 조금은 기대했는데 알바생의 혹평에 실망감이 가득하다.
‘이 정도면 그래도 좀 실력이 있는 거 아닌가?’
‘이거요? 초등학생이나 그린 수준이지 이게 무슨 실력이 있나요?’
‘음.. 으음... 누가 자꾸 그리는 거야? 응??!!’
괜시리 둘러보며 화를 내본다.
# scene 6
‘앞집 가게 아저씨는 저 보안카메라 하나 달았던데 사장님도 하나 다시죠?!’
‘에이~ 그런 거 달아서 뭐할려고~ 일이나 하자~’
오늘 하루 기분 잡쳤다.
# scene 7
오늘 밤도 어김없이 아트를 하기 위해 내 가게 앞에 섰다.
스프레이를 뿌리다가 청색 스프레이가 다 소진되어서 가게안에 들어가 보았다.
주인인 나는 모르고 있었지만, 일머리가 있는 알바생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앞집 가게 사장한테 보안카메라를 빌려서 설치했던 것이다.
알바생 : 어? 이것봐라. 보안카메라를 설치하자자마 바로 도둑이 들어오네~
# scene 8
알바생은 도둑(?)을 핸드폰 화면으로 확인하고 신고까지도 핸드폰으로 누른다.
‘사장님한테 잘했다고 칭찬받겠다~^^’
신고 버튼을 누르니 바로 삐용삐용하면서 경찰차 비슷한 사설순찰대 차량이 와서 가게에 침입한 도둑(?)을 잡는다.
도둑을 잡아서 가면을 벗겨보니, 엇??? 사장님~!!!
사장님은 사설순찰대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알바생에게도 그래피티 작가가 본인이라고 얘기를 한다.
급하게 출동했는데 허탕을 치고 황당해하고 있는 순찰대 아저씨가 사장님에게 말을 건넨다.
‘사장님~ 달밤에 그림도 좋지만 지금 그리신 수준을 보니, 그냥 빵집에만 올인하시는 게 어떨지요?’
알바생도 무언의 굳은 끄덕거림으로 동조를 한다.
사장님은 힘없이 ‘예. 알겠습...니...다...’ 답을 하며 스프레이들을 챙긴다.
다음 날이 되었다.
# scene 9
다음 날이 되었다.
말끔하게 깨끗해진 가게 셔터문을 바라보는 사장님의 표정이 밝다.
‘그냥 이거 접고 그림 안 그릴란다. 그림 소질이 있어도 잘하기 어려운데, 나같이 그림 소질보다는 가게 잘하고 있는 사람은 가게에 집중하는 게 최고지~!’
‘맞습니다. 사장님~ 사장님은 그림 그리는 거 보다 빵 만드는 거를 더 잘하잖아요. 제가 사장님을 도둑으로 잡길 잘 했네요 하하하 ’
‘뭐어~~~??’
‘아.. 이건 아닌가... 하하하 죄송합니다~~’
그렇게 한바탕 웃음으로 끝이 난 에피소드는 사장님 마음속에 있었던 그림에 대한 미련을 깔끔하게 잊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
사람은 잘 하는 걸 해야 해~
못하는 걸로 승부를 걸지 말고 잘 하는 걸로~~~!
그달 알바생의 월급날, 도둑(?)을 잡은 감사의 의미로 알바비가 올랐다는 건 부럽 부럽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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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평 스토리가 산으로 갔다가 강으로 갔다가 오락가락 하기는 하나 어떻게든 나름 만족스럽게 끝을 맺었다.
특별히 해당 광고의 서비스에 대해 홍보한 거는 없으니 도의상 한 번 외쳐주고 원본 CF를 올리는 걸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KT 기가아이즈 포레버~~!!!’
(이 광고평은 내 눈으로 광고를 보고 할 일 없어 쓴 광고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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